조선일보, 성폭행범 사진 오보 사과 '논란 가열'

정지은 기자 입력 2012. 9. 2. 09:01 수정 2012. 9.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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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과문 게재 "잘못된 사진 게재 사과"

[머니투데이 정지은기자][조선일보 사과문 게재 "잘못된 사진 게재 사과"]

조선일보가 1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라고 공개한 사진 속 남성(왼쪽)은 사건과 관계 없는 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 1일자 A1면

한 언론사가 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 없는 시민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23)의 모습이라고 보도해 논란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모자이크 처리 없이 한 남성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며 1면에 실었다. 사진에는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의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2시쯤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친구 사진이 나주 성폭행범 사진으로 도용됐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의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또 해당 매체에 사실여부 확인 요청이 잇따랐다.

결국 사진 속 남성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이날 저녁10시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사진 게재로 피해를 입은 분께 사과드린다"며 바로 잡았다.

바로 잡는 글에선 "서울 일부 지역에 배달된 9월1일자 A1면 사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은 범인과 무관한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밝혀져 바로 잡는다"며 사진 속 남성과 독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자신의 트위터(@histopian)에서 "이것은 오보가 아니라 허위사실 날조에 의한 인격 살인"이라며 "이날 제호가 '병든 사회가 아이를 범했다'인데 '병든 신문이 생사람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이번 오보는 한 남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키워드] 나주초등생| 조선일보| 사과문

머니투데이 정지은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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