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지막 향토서점 충장서림 역사의 뒤안길로

유형근 입력 2012. 8. 27. 09:34 수정 2012. 8.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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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의 마지막 남은 대형 향토 서점 충장서림이 문을 닫는다.

충장서림은 도심 상권 위축과 인터넷 저가 서적 공세로 침체가 가중돼 서점의 책을 반납한 뒤 31일 폐업 신고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충장서림이 폐업하게 됨에 따라 광주의 대형 향토 서점 3곳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광주 구도심에는 충장서림과 나라서적, 삼복서점이 지역 문학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저렴한 서점이 공급되면서 1996년 나라서적의 폐업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에는 삼복서점이 문을 닫았다.

충장서림은 1980년대 소규모 서점으로 문을 연 뒤 1996년에는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규모를 늘렸다. 호남지역 최대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 3000㎡ 약 600평)로 모습을 바꾼 충장서림은 이후 16년여 동안 구도심 지역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충장서림은 경제난, 인터넷 서점의 저가 할인 공세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에 이르렀다.

충장서림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경영난이 가중돼 폐업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며 "책을 모두 반납한 뒤 폐업 신고하는 것 까지 계획이 세워져 있을 뿐 서점의 활용 방안은 추후 고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남은 지역 대형 향토서점 충장서림이 문을 닫음에 따라 안타까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심은정(36·여)씨는 "전공서적 등을 구입하기 대학 때 부터 이용했던 충장서림이 문을 닫게돼 안타깝다"며 "이제 친구와 만날 때는 옛 충장서림에서 보자고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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