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제주, 고래상어 전격 방사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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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제주 |
제주 어민의 기적적인 포획부터 40여 일 뒤 폐사까지 '고래상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수족관에 남아 있는 고래상어 1마리를 전격 방사하기로 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2일 "다양한 수생생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고래상어가 폐사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래상어 방사 결정을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포획된 고래상어를 기증받아 전시를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중국으로부터 고래상어를 들여오기로 한 계획이 무산된 지난달 초 제주 애월읍의 어민으로부터 고래상어가 포획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틀 뒤에도 같은 정치망에 고래상어 1마리가 포획됐다. 어민은 "연구목적에 잘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고래상어 2마리를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사람들의 시각은 '기적 같은 일'에서 '포획 과정 조작'으로 옮겨갔다. 급기야 제주 해경이 내사에 착수, '어민이 무상으로 기증한 이유', '포획당시 신고가 없었던 이유'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해외에서 고래상어를 들여오는 경우 이동과정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포획 과정 조작' 의혹을 일축했다.
이후 아쿠아플라넷 제주 측은 "서식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수조를 설계·제작했다", "부속기관인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통해 고래상어의 생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고래상어가 단순히 '전시 목적'이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40여 일 뒤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18일 죽자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입지는 좁아졌다. 돌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고래상어는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하기에는 부적합한 종"이라고 하면서 "고래상어 폐사에 책임을 지고 나머지 1마리도 즉시 방류할 것"을 요청했다.
결국 고래상어 방사를 결정한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번 달 안에 고래상어를 방사할 예정이다.
[관련 키워드] 고래상어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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