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대' 설리, '남장여자' 드라마 흥행불패 잇는다

이다혜 기자 2012. 8.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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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다혜 기자] 윤은혜, 문근영, 박신혜, 박민영. 이름만 말해도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핫(Hot)한 여배우들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드라마 속에서 '남장여자'를 연기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드라마를 통해 진짜 연기자로 성장하거나 더 큰 도약을 했다. 이로 인해 '남장여자' 드라마는 소위 말해 대박이 난다는 속설이 생겨났을 정도다.

◆ 남장여자의 원조 '커피프린스 1호점' 고은찬 윤은혜

대중들은 드라마 속 남장여자하면 가장 먼저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를 떠올린다.

걸그룹 베이비복스를 나와 MBC '궁'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발을 내딛은 윤은혜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통해 대중들의 편견 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호평의 배경에는 윤은혜가 고은찬이라는 남장여자 캐릭터로 분하면서 아이돌 시절의 '예쁜 척'을 벗어던진 데 있다. 윤은혜는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비록 이후 드라마에서는 연기력 논란에 부딪히기는 했지만 윤은혜의 고은찬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 문근영, 국민여동생에서 어엿한 여배우로서 성장

문근영이 가진 '국민 여동생' 타이틀은 그녀가 작품을 할 때마다 득이 되고 실이 됐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외모가 오히려 작품 몰입에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SBS '바람의 화원'을 연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근영은 이 작품에서 타이틀롤인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였다.

이 때 문근영의 도전이 시작됐다. 신윤복이라는 역사 속 인물을 여성으로 둔갑시키고 그의 천재성과 고뇌를 표현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던 것. 이에 문근영은 갓을 쓰고 남장여자가 됐다. 또한 극중 기생 정향(문채원 분)과의 묘한 애정선을 선보이며 드라마 커플 사상 처음으로 女女커플로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문근영은 그녀의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소년과 소녀를 넘나들며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문근영은 그 해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 박신혜-박민영, 남자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남자가 되다

박신혜, 박민영 또한 남장여자 드라마 불패 신화를 이은 주인공이다. 박신혜와 박민영의 공통점은 '절대 여자라는 것을 들켜서는 안된다'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특수한 상황은 이들의 남장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 시청자와 여주인공 사이에만 존재하는 비밀이 되면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사람의 '남장여자'의 공통점은 가족을 위해 남장을 해야만 하는 이유였고 정체가 들킬 위기가 찾아 올 때마다 여주들은 특유의 기지와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특히 그녀들 곁에는 정체성을 알고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었기 때문에 남장여자로의 생활이 가능했다.

또한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내면의 연기들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특히 박유천과 호흡을 맞추며 여심의 부러움을 자아내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박신혜 역시 장근석과 호흡을 맞춰 한류스타로 급부상하게 돼 두 사람에게는 인기와 함께 연기자로서의 인정을 받게 됐다.

◆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만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

그런 가운데 걸그룹 에프엑스 설리가 '남장여자' 신드롬의 계보를 잇기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설리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에서 남장을 하고 남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또한 '커피프린스 1호점', '미남이시네요', '성균관 스캔들', '바람의 화원'처럼 남장여자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는 조금 다른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위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해야했던 지금까지의 캐릭터들과는 달리 구재희(설리 분)는 자신이 좋아하는 강태준(민호 분)과의 학교생활을 '원해서' 스스로 남장을 하게 된다.

또한 체육고등학교라는 배경으로 구재희는 수많은 남자들 틈에서 경쟁을 하는 한편 강태준의 마음도 사로잡아야 한다. 스토리의 시작이 다른만큼 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필요한 것이 당연지사. 특히나 설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도 함께 주어진 상황이다. 설리가 과연 '남장여자' 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이다혜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KBS SBS MBC]

설리| 아름다운 그대에게| 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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