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진 할리우드통신] 크리스천 베일 "배트맨 옷 처음 입었을 땐 겁났다"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2012. 7. 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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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배트맨 흉내 내니 딸이 좋아하더라
또 블록버스터? 너무 일러.. 작은 영화 만들고 싶어

현재 한국서도 상영중인 '배트맨' 시리즈 제3편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에서 배트맨으로 나온 크리스천 베일(38)과의 인터뷰가 지난 8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있었다.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채 평상복을 입은 베일은 깨끗하면서 강렬한 인상으로 눈초리가 매서웠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을 한 듯 질문에 눈을 내려 감고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음성으로 대답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다소 긴장이 풀린 듯 미소와 함께 유머를 섞어가며 말을 했다.

▲이번이 시리즈 마지막 편인데 소감은.

=달콤 쌉싸름하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애썼다. 이제 작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같은 역을 여러 번 하면서 어떻게 그 것을 매번 새롭게 만들려고 시도 했는가.

=브루스 웨인(배트맨의 실체)은 많은 놀라운 면을 지닌 인물로 거의 정신이상자 처럼 다양한 성격을 지녔다. 그는 매우 슬프고 고독한 사람으로 외부적으로는 플레이보이로 알려져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배트맨이라는 매우 진지한 인물이다. 이렇게 다양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어서 전 3편을 통해 항상 새로워질 수가 있었다.

▲이번에 입은 배트맨 옷은 새 것인가.

=제2편 때 쓴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만들면서 옷은 여러 면으로 개선됐다. 맨 처음에는 입고 움직일 수도 또 숨 쉬기도 힘들어 겁이 나기까지 했다. 그 것을 편을 거듭하면서 개선했다.

▲영화에서 배트맨의 적수인 베인이 부자와 정치가 그리고 법집행자들을 즉결 재판에 회부해 처벌하는 것을 보면서 현대판 프랑스혁명이 생각 났는데 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크리스의 놀라운 점은 그가 매우 흥미 있는 영화를 만들면서 아울러 요즘 시의에 부합되는 토픽도 시사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그냥 재미 로 즐기고 더 이상 생각 안 할 수도 있지만 좀 더 깊이 파고 들면 요즘의 문제들과 부합되는 것을 찾게 될 것이다.

▲배트맨의 옷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맨 처음에 역을 맡았을 때는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브루스 웨인은 그것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괴물과도 같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고 스스로 괴물이 되어 자신의 고통과 분노를 악을 퇴치하는 선행의 도구로 쓰고 있다. 옷이 인물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이다.

▲당신은 여자에 대한 신뢰 문제에 있어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 문제는 내게 매우 중요하다. 나의 아내와의 신뢰가 먼저이고 다음에 7세난 딸이 있기 때문에 우리 둘에겐 그 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다. 딸이 영화와 책에서 자기가 신뢰하고 본 받을 수 있는 여성상을 찾을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딸의 장래를 위한 꿈은 무엇인가.

=그 아이가 하고픈 것이 무엇이든지 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이 시리즈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또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올 생각이 있는가.

='배트맨'에 나오기 전까지는 제작비를 대는 사람들이 나를 쓰려고 하 않았으나 이 영화 후 달라졌다. 결코 다시 블록버스터영화에 나오겠다는 말은 못 하겠지만 지금 그런 영화를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 이르다.

▲'배트맨' 시리즈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영화를 만드느라 들인 노고다. 나는 그 같은 노력을 즐긴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배트맨에 대한 신나는 반응도 내겐 멋진 기억이다.

▲스타로서 여행을 자주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염려가 되지 않는가.

=배우라는 직업은 그 어느 다른 직업도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경험을 같이 하기 위해 여행 때 딸을 데리고 다닌다. 아내도 이에 동의한다.

▲딸이 배우가 되는 것을 허락할 것인가.

=딸이 원하는 정열이라면 무엇이든지 지원할 것이다. 만약 딸이 배우가 되기를 원한다면 우선 배우가 되기 전에 삶을 충실히 경험해야 할 것이다. 인생을 폭 넓게 사는 것이 연기학교 다니는 것보다 훨씬 더 배우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그리고 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 안 다닌 대학에도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야 할 것이다. 이 직업의 경악할 점은 많은 종사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이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재난의 씨다.

▲어떻게 자신을 재충전 하는가.

=우선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고 다음은 호기심이다. 내 자신이 매일 같이 무언가 다르고 흥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괴로운 점은.

=내가 한 일이 좋지 않은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자동차를 좋아하는가.

=모터사이클이다.

▲배트맨 역을 오래 하면서 그와 같아진 부분이라도 있는가.

=없다. 난 자신이 맡은 역과 동일화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를 하나의 그릇으로 삼아 맡은 역을 그 안에 담으려고 할 뿐이다.

▲이 영화 처럼 만화를 원전으로 만든 영화의 팬인가.

='배트맨'을 빼곤 하나도 본 것이 없다. 내가 그 것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나는 내 딸이 보고파 하는 영화만 본다.

▲당신의 삶의 추진력은 무엇인가.

=집념이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만 생각하는 그 순간을 위해 나는 산다.

▲한 역을 마친 뒤 또 다 다른 역을 맡는 동기가 무엇인가.

=무언가에 대한 작은 호기심 때문이다. 호김심을 바탕으로 일을 하다 보면 그 것이 집념이 되곤 한다.

▲당신이 가면 뒤에 숨고 싶다면 언 가면을 선택하겠는가.

=사람에게 가면을 주면 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만다는 말이 있다. 때로 가면 뒤에 숨고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현재는 그럴 생각이 없다.

▲당신은 할리우드라는 무서운 동네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나는 정말로 할리우드라는 개념을 모른다. 나는 그런 개념 속에서 살고 있지 않다. 삶이란 당신이 아는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소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난 보통 땐 영화에 생각을 온통 쏟아 부으면서 살지 않는다.

▲당신은 감독과 일 할 때 그와 개인적 연결을 필요로 하는가.

=아니다. 역을 연기하는데 구태여 말이 필요 없다. 말보다 액션으로 자신의 연기의 의미를 더 잘 알 수가 있다. 물론 처음에는 감독과 내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다소 대화가 필요하지만 그 다음에는 액션으로 관계가 형성 된다.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얘기의 본래의 취지가 중요한 것이다.

▲딸이 당신의 인형을 보고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

=딸은 그 것이 진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 아이는 촬영장에서 내가 연기하는 것을 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꾸미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딸은 나름대로 거기서 재미를 찾는데 내가 딸의 친구들에게 배트맨 흉내를 내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회원 hj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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