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플래쉬 "가요계 비추는 걸그룹 될래요"[인터뷰]

배정희 기자 2012. 7.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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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이름처럼 반짝이는 매력을 가진 5인조 걸그룹 플래쉬(초아, 나래, 가을, 송이, 설희)가 대중 앞에 등장했다. 걸그룹 홍수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들의 출연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플래쉬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이 곧 팬들의 심장을 강타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데뷔 한 상큼발랄한 5인 5색의 매력을 갖춘 플래쉬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플래쉬는 지난 4일 앨범 발매와 동시에 케이블 채널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Simply K-pop)' 첫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 살면서 누구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 가장 떨리고 기억에 남는다. 리더 초아는 당시 "굉장히 설렜고, 첫 방송이라 긴장도 많이 됐는데 재미있게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나래는 "첫 무대다 보니까 좀더 힘 있게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전했다.

결코 짧지 않은 3년이라는 긴 준비기간을 가진 플래쉬에게 힘들었던 점이 뭐냐고 물으니 송이는 "다섯 명이 하나처럼 보여야 하는 군무가 많았는데 그걸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부족한 것들을 고치고 대중 앞에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기 위해 그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에 13시간을 연습에 몰두했다. 힘들다는 투정이 나올 법도 한데 나래는 "힘들기도 했지만 다 같이 열심히 하면서 서로 위로해 주고 그러다 보니까 사이도 돈독해지고 좋았다"라는 기특한 답변을 내놓았다.

조금만 이야기해 보니 일찍 철이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래에게 멤버들의 첫 인상은 어떠했는지 물어봤다. 나래는 리더 초아에 대해 "초아 언니는 되게 예뻤다. 너무 예뻐서 까다로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털털하더라"고 말했고, 가을에 대해서는 "시크한 이미지 때문에 무뚝뚝한가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이에 대해서는 "동생인데 붙임성도 있고 사교성이 좋아서 귀엽다"고 말했고, 막내 설희에 대해서는 "늦게 들어와 고생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언니들 잘 챙기고 하는 것 보면 어리지만 철이 들었구나 생각된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나래가 칭찬한 막내 설희는 알고 보니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설희는 막내답게 분위기가 썰렁해진다 싶으니 "최근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문근영이 주연한 영화 '어린 신부'에서 문근영이 직접 쓴 손편지를 영상편지로 바꿔서 연기로 보여준다. 박수를 부르는 귀여운 연기였다.

막내 설희에게 마지막에 들어와서 힘들었던 점은 없냐고 묻자 "힘들었던 점은 없다. 다들 너무 잘해줬다. 못 따라가면 나래언니가 늦게까지 남아서 가르쳐 줬다"고 말한다. 가을 역시 "나래 언니가 춤을 굉장히 많이 알려준다. 까먹거나 잘못된 부분을 많이 알려준다"고 말했다.

송이는 리더를 칭찬하고 나섰다. "초아 언니가 세심하고 잘 챙겨주는 편이다. 연습하다가 갑자기 뭘 써야 했는데 언니가 볼펜이 많이 있더라. 없는 게 없다. 또 둘째 나래언니는 다칠까봐 비상약품을 거의 다 들고 다닌다"라면서 멤버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이에 나래는 "힘들었던 적은 없다. 하고 싶었던 일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이정도 감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힘들 때마다 서로 격려해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초아는 "힘들 땐 다 같이 고민 상담하면서 서로 북돋아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입만 열면 멤버들 칭찬이니 벌써부터 팀워크가 남다르다.

플래쉬는 팔목에 똑같은 팔찌를 하고 있었다. 뭐냐고 물었더니 '소원 팔지'라고 했다. 초아는 "줄이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막내 설희의 팔찌는 끓어졌기에 소원이 뭐냐고 물었더니 "첫 방송이 잘되기를 빌었는데 좋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막내의 소원은 어느 정도 이뤄졌으니, 남은 멤버들의 소원만 이뤄지면 된다.

멤버들은 롤모델로 인순이를 뽑았다. 가을은 "인순이 선배님 보면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하는 퍼포먼스에 감동 받아서 인순이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 인순이를 꼽았다.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존경하는 가수도 똑같은 게 인연이긴 한가보다.

플래쉬는 올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케이블 중심의 방송활동과 라디오나 크고 작은 무대에 서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멤버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다.

끝으로 멤버들은 "저희 '드랍 잇' 노래도 많이 듣고 사랑해 달라. 더 발전해서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플래쉬의 데뷔 타이틀곡 '드랍 잇'(Drop It)은 요즘 트렌드답게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힙합적 요소를 섞어 좀 더 세련됨을 강조했으며, 후렴부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멜로디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플래쉬는 반짝이는 그녀들이라는 뜻으로, 2012년 가요계를 비추는 걸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2012년 가요계를 비추는 샛별이 되길 바란다.

[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한준 기자]

drop it| 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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