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작가 코비 별세
자기계발서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의 작가 스티븐 코비가 사망했다. 향년 79세.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사람들의 능동적 삶에 영향을 미친 자기계발서 분야의 선구자 코비가 16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코비가 평소 바라던 대로 사랑하는 부인과 자녀들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코비는 지난 4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다 충돌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자녀 9명을 낳았으며, 손주 52명을 남겼다.
1989년 펴낸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은 5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으며, 38개 언어로 번역돼 2500만부 이상 팔렸다. 1994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코비의 조언을 따르면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의 미국인'으로 선정했으며, 포브스는 그의 책을 '10대 경영도서'로 꼽았다. 모르몬교도인 코비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다. 그는 운동선수를 꿈꿨으나 청소년기에 다리 부상으로 3년간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다.
코비는 독특한 생활습관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서류 원본을 잃어버릴 것을 우려해 복사본을 항상 책상 밑에 뒀다. 또한 포천은 그가 샤워실에 누워 샤워기 꼭지 세 개로 몸을 적시면서 양치와 면도를 하곤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활용하라, 심신을 단련하라"는 7가지 습관을 조언했다. 그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당부했다.
"당신이 장례식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숙고한다면 자신만의 성공에 대한 정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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