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예상진로, 美 해군이 맞다면 '난리'
[동아일보]
7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면서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17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25km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의 소형 태풍 '카눈'은 18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19일 오전 군산 앞 바다를 거쳐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미국 기상당국의 태풍 이동 예상경로가 각각 조금씩 달라 주목된다. 태풍 진로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먼저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상 진로도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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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이날 오후 3시 발표한 자료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20km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19일 오전 3시 군산 서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난 서해를 따라 북상한 후 20일 오전 3시 북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일본 기상청이 17일 오후 4시에 발표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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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상 진로와 거의 비슷하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노에부라섬 남동쪽 약 110km 해상에 있는 태풍이 시속 30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도 우리나라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서해상을 지나 19일 북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 해군이 운영하는 '미국 합동 태풍경보센터'의 예상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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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동 태풍경보센터가 17일 오전 3시 발표한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를 관통한 후 서해안에 거의 붙어 이동해 북한에 상륙한다. 이 경우 우리나라 기상청 예상보다 더 큰 비와 바람 피해가 우려된다.
하루 전 미 합동 태풍경보센터는 태풍이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지방을 지나 휴전선 넘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진로를 수정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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