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서관 500곳 늘린다", SNS '환영' 메시지

서진욱 기자 2012. 7. 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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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리안 "내가 낸 세금이 책 읽는 도서관에 쓰이니 너무 좋다"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트위터리안 "내가 낸 세금이 책 읽는 도서관에 쓰이니 너무 좋다"]

ⓒ이미지비트.

동네 도서관을 500곳 이상 확충한다는 서울시 계획에 트위터리안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030년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네도서관을 500곳 이상 만든다는 '서울시 도서관·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현재 868개인 자치구 생활밀착형 도서관은 1372개로, 공공도서관은 120개에서 272개로 늘어난다.

시는 도서관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34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빌 게이츠가 본인을 있게 한 것이 동네도서관이라고 말했듯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관련 기사를 재전송하며 서울시와 박 시장을 칭찬하는 트윗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경복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KBJOU)에 "도서관 운동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서 적극 환영하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소외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트위터리안(@chparkah)은 "내가 낸 세금이 책 읽는 도서관에 쓰인다니 너무 좋답니다"라고 트윗했고, '@nolz****'은 "한강을 뒤집고, 인공섬을 띄우는 정책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게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시스템 구축 없이 단순히 도서관 수를 늘린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도서관을 연구하는 포럼 '문화와 도서관'은 "계획안 전부를 보면 좋겠지만 보도 내용만으로는 별사탕과 건빵으로 채워진 과자 선물세트 같다는 느낌"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금 무작정 도서관 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지 교육청, 지자체, 민간문고 등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엮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한 건지 고민을 좀 해보셨으면 좋겠군요"라며 "결국 박 시장도 다른 단체장들과 다를 바 없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키워드] 트인뉴스| 박원순| 도서관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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