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수영복 심사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에 네티즌 와글와글

김지섭 기자 2012. 7. 15. 22: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미스코리아 선발을 위한 수영복 심사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한 장을 인터넷에 올리자, 때아닌 '미스코리아 대회' 성(性) 상품화 논란이 벌어졌다.15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수의 남자 심사위원들이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채 뒤돌아 서 있는 여성들의 뒷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며 펜으로 뭔가를 적고 있다. 특히, 한 중년 남성은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서서 여성들의 특정부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 의견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먼저,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 심사위원들이 수영복 입은 여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점수를 매기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아이디 '하**'은 "비공개로까지 하면서 저렇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심사항목인가"라고 썼다.또 아이디 'd**'은 "고깃덩어리 심사하듯 벗기고 돌려보고 심사하고 채점하는 심사위원들이나 가슴에 뽕 넣고 코에 분필 끼워넣고 줏대도 없이 스스로 상품이 되어 부끄럽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기꺼이 고깃덩이가 되어주는 저 여자들이나…. 그리고 그 만들어진 상품에 감히 아름다움이니 뭐니 붙여선 안 될 수식어를 붙여 찬양하고 축하하는 성형공화국 백성이나..."라며 대회 심사위원들을 비난했다.반면 "미스코리아 뽑는 데 외모, 몸매보고 뽑는 건 다 아는 거 아니었나. 미스터코리아 대회에서 팬티 한 장만 입은 남자들 몸 보고 점수 매기는 것과 다를 게 뭔가"라는 내용의 반박 글도 많았다.아이디 '크**'은 "저 여자들이 무슨 억지로 시켜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하고 싶어서 자기들 스스로 얼굴, 몸매 관리하고 나오는 건데 기생을 뽑는 것 같니 마니 말 이상하게 하는 사람들 많네. 그냥 심사위원이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무슨 저 남자가 저 후보자들에게 터치한 것도 아니고 거 참 이상한 사람들 많네"라는 댓글을 달았다.아이디 '아****'은 "와 댓글들…. 생각 하는 거 봐..... 그럼 심사를 어떻게 하나? 눈만 똑바로 쳐다보고 하나? 그냥 온리(only) 눈만 쳐다보면서? 왜 이래 댓글들 진짜"라고 했다.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성 상품화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국내 한 도서출판사는 1999년 5월 여성의 외모만을 미의 기준으로 삼던 기존의 미스코리아대회에 맞선 '안티(Anti) 미스코리아 대회'를 처음 열었다.이 대회는 기존의 정형화된 미인이 아닌 행사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노래나 연기 등 자신의 재주를 보여주고 관객과 출전자 등이 투표로 대회 주인공 4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개최되면서 기존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졌고, 이에 따라 2002년부터는 미스코리아선발대회 공중파 중계방송이 중단됐다.

chosun.com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