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수술·안락사.. 전국은 '고양이와의 전쟁'

이상원기자 입력 2012. 7. 6. 12:01 수정 2012. 7.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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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대공원 등에선 300마리 이상 출몰 골머리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길 고양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집에서 도망간 고양이들이 번식을 통해 급속히 늘어나면서 공원이나 음습한 곳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택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주민들에게 극심한 소음 피해를 주고 있는 탓이다.

지자체들은 길 고양이의 개체수 증가를 막기 위해 불임시술, 포획 및 안락사, 고양이와 앙숙인 개 키우기 등 다양한 묘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고양이가 최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및 성지곡 수원지 일대에 300마리 이상씩 대거 출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 훼손과 울음소리에 따른 민원도 자연히 급증해 급기야 극약처방인 '중성화시술(TNR기법)'을 들고 나왔다. 고양이 중성화시술은 암·수컷 고양이의 난소와 정소만 제거한 뒤 다시 그 자리에 방사하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인정받고 있는 관리방법이다.

시는 실제로 7, 8일 이틀 동안 부산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35명과 위탁동물보호센터, 동물학대방지연합 회원,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을 자발적으로 참여시켜 고양이 200마리 이상을 포획해 중성화시술을 실시한다.

시는 고양이가 대거 출몰하는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등 다른 공원에도 중성화시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시적으로 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자치구별로 진행 중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동물센터 등에 위탁해 중성화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2008년도쯤 시내 주택가 등에 고양이가 창궐하며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시가 나서서 중성화 사업을 시작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마리당 10만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길 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시행, 지금까지 12마리를 불임시술했다. 시는 주민 신고로 포획한 길 고양이가 2009년 2230마리에서 2011년 2566마리로 15% 정도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자 이 같은 시술을 실시 중이다.

경기 과천시는 포획 전문가를 고용해 고양이 1마리당 2만5000원의 수고비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매년 100~200마리의 고양이를 잡아들이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도 효율적 포획과 불임시술을 위해 지난해부터 유기동물보호소 위탁을 통해 암고양이의 경우 마리당 9만6000원을,수고양이의 경우 마리당 6만7000원을 각각 포획사례금과 시술비로 지급하고 있다.

전남 목포 인근 대기점도(島)는 1970년대 들쥐를 소탕하기 위해 고양이를 들여오는 바람에 한때는 '고양이 섬' 또는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고양이 개체 수가 급증, 큰 피해를 끼치자 2000년대부터는 고양이의 앙숙인 개를 들여와 고양이를 견제하고 있다.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부산 = 김기현 기자·동두천 = 오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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