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금리 조작' 바클레이스 은행 CEO 사임

2012. 7.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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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회장 불명예 퇴진 뒤 하룻만에

경영진 청문회 남아 여파 지속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단기자금 차입금리) 조작 파문으로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의 밥 다이아몬드(60) 최고경영자(CEO)가 3일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이 이날 런던 증권거래소에 공문을 보내 다이아몬드가 즉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바클레이스는 또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즉각 사임한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전날까지만 해도 은행의 '과거' 잘못에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해, 이번 스캔들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과 투자자들 등 외부의 사퇴 압박이 가중되자 버티기를 포기하고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1년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다이아몬드는 2011년 1월 최고경영자로 승진하면서 자신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윤리경영을 표방해온 터라,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특히 주목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달 27일 바클레이스는 리보금리 조작 혐의로 4억53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영·미 금융당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회사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이 2일 사임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내무장관은 다이아몬드 사임이 은행과 국가를 위해 옳은 결정이라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오스본 장관은 "바클레이스는 은행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책임자 논란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의 회장과 최고경영자가 사임했지만, 리보 조작 파문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은행 경영진이 금리 조작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고 이런 관행을 방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하원이 4일과 5일 각각 다이아몬드와 에이지어스 회장을 출석시켜 진행하는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경영진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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