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서라도 핀다"..일본에 유료 흡연소 등장

유영수 기자 2012. 7.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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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흡연에 대한 규제가 많아지면서 흡연자들이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틈을 이용해 돈을 받고 흡연장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생겨났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련된 인테리어에 은은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릅니다.

얼핏 카페처럼 보이지만 오늘(2일) 처음 문을 연 유료 흡연소입니다.

유료 화장실처럼 1회에 50엔, 우리 돈으로 약 730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담뱃값의 1/3정도를 내야 담배 한 개비를 피울 수 있지만 흡연자들은 환영합니다.

[이용객 : 흡연규제가 심해 담배 피우는 장소가 없다 보니, 50엔이라면 이용할 생각입니다.]

[이용객 : 다른 사람 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담배 피울 수 있어 좋습니다.]

흐르는 물로 담배꽁초를 여과하고, 향기 섞인 공기가 순환돼 쾌적한 점도 애연가들의 점수를 땄습니다.

무인 경비시스템이 설치돼있고 입장료는 이렇게 전자화폐로만 계산되기 때문에 점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본은 과거 '흡연자의 천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도심거리에서 흡연이 금지될 정도로 흡연 장소가 크게 줄었습니다.

운영 회사 측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더 비싼 돈을 내고 일부러 커피숍에 들리는 회사원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히네노 본부장/흡연소 운영회사 :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몰래 길거리나 주차장 구석에서 담배 피우느니, 유료 흡연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사 측은 사업 전망이 밝다고 보고 3년 안에 흡연소를 지금의 10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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