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 초계탕

2012. 6.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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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콤하고 시원한 맛의 `초계탕(醋鷄湯)`은 원기회복에 적합한 음식이다. 초계탕은 닭 육수를 낸 뒤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잘게 뜯은 닭 살코기와 함께 먹는 음식이다.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 요리에서 유래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을 뿐 아니라, 궁중연회에까지 올리던 음식이라고 하니 맛과 영양은 예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닭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채소와 약재 등 수십 가지의 양념으로 조리하여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 먹으면 좋다.

평래옥(서울시 중구 저동, 02-2267-5892)은 1950년부터 이어져 온 이북음식 전문점이다. 시원한 육수에 차갑게 식힌 닭고기와 메밀면 사리를 넣고 그 위에 얼갈이배추, 양배추, 마른 대추, 무 등의 야채를 올린 초계탕이 인기다. 삶은 닭을 찢어 오이와 새콤하게 무친 닭무침이 기본 반찬이며, 녹두 지짐이와 육개장, 불고기 등도 많이 찾는다.

황후삼계탕(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02-739-0145)은 영화 `식객`의 음식 감독이 디렉팅한 삼계탕 전문점으로 초계탕과 삼계탕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음식을 담아낸 그릇들은 이촌 도예촌 작가들의 작품이다. 녹두와 한약재를 써서 조리한 `인사동 삼계탕`과 인사동 삼계탕에 활전복과 장뇌삼을 추가해 만든 `황후 삼계탕`이 인기 메뉴다. 감식초와 감 엑기스로 손수 만든 황주를 서비스로 내준다.

초리골초계탕(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031-958-5250)은 초계탕과 함께 막국수가 유명하다. 초계탕은 새콤하게 간을 한 닭 육수에 찢은 살코기와 야채를 넣고, 살얼음을 띄워 나온다. 메밀면으로 만든 막국수를 곁들여 먹으면 환상 궁합이다. 기본 반찬으로 닭 날개와 부침개, 물김치 등이 나온다.

평양초계탕(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031-966-0696)은 경기 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평양식 물김치와 메밀전, 기름기를 뺀 닭 날개를 곁들이는 초계탕 정식의 인기가 높다. 어복쟁반과 막국수도 맛있다.

미사리 밀빛칼국수(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031-795-0330)는 닭 육수에 백김치, 닭 살코기가 어우러진 푸짐한 양의 초계 국수로 유명하다. 과일을 갈아서 천연 재료로 양념을 한 비빔국수와 얼큰 해물 칼국수와 된장 해물 칼국수도 반응이 좋다. 2층 창가에서 보이는 한강경치도 훌륭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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