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보쉬 잡겠다!' 벼르고 있는 썬더 빅맨들

마이애미/글 사진 서정환 기자 2012. 6. 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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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크리스 보쉬가 골밑에서 활약하는 꼴을 볼 수 없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빅맨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1승 2패로 수세에 몰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지는 NBA 파이널 4차전마저 패할 경우 사실상 우승을 내주게 된다.

2,3차전의 변수는 크리스 보쉬였다. 보쉬는 주전센터로 나선 2,3차전 평균 1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가 평균 5.5개나 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덩크슛까지 터트리고 있다. 보쉬가 센터를 보면서 마이애미 히트는 기동력까지 살아나고 있다. 썬더입장에서 보쉬의 리바운드는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

20일 오후연습을 위해 썬더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전날 패한 기억이 생생한지 표정들이 다들 비장했다. 특히 켄드릭 퍼킨스, 서지 이바카 등 빅맨들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퍼킨스는 "높이와 신체조건에서 우리 빅맨들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 보쉬와 르브론 제임스에게 너무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내주고 있다. 더 이상 그들이 활약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4차전은 다를 것이다"라며 별렀다.

썬더는 퍼킨스, 이바카 외에 닉 칼리슨, 콜 알드리치, 나즈 모하메드 등 양질의 빅맨을 다수 데리고 있다. 하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보쉬와 제임스에 맞서 두 명의 빅맨을 동시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에게 공이 집중되다보니 공격에서 빅맨들의 역할도 미비했다.

3차전 퍼킨스는 10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스캇 브룩스 감독은 4차전에서 빅맨들의 공격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브룩스는 2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전에서 퍼킨스가 시리즈 최고의 활약을 했다. 보쉬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보쉬와 제임스 때문에 두 명의 빅맨을 동시 기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퍼킨스의 경우 3차전과 같이 활약한다면 계속 공격을 시키겠다"고 했다.

이바카와 칼리슨은 수비에서 공헌해야 한다. 1차전 칼리슨은 뛰어난 위치선점과 스크린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막판 두 개의 덩크슛을 터트리며 8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돌파하는 제임스를 블록하기도 했다.

칼리슨은 "보쉬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골밑에서도 잘하지만 외곽슛도 겸비하고 있어 더 막기 어렵다. 나는 터프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

문제는 이바카다. 1차전 10점, 6리바운드를 올렸던 그는 2,3차전 평균 6점, 4.5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지나치게 블록슛을 의식한 수비로 쉽게 파울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 그는 "제임스가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잡아내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골밑에서 내 블록슛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썬더는 2연패를 당하고 있다. 2,3차전과 똑같은 경기운영으로는 안 된다. 4차전에서 이기려면 상대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빅맨들이 나서줘야 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6-19 마이애미/글 사진 서정환 기자( mcduo3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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