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르브론 "마이애미 작년과는 전혀 다른 팀"

마이애미/글 사진 서정환 기자 2012. 6.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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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첫 번째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에 차있다.

NBA 파이널 3경기를 치른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제임스는 평균 30.3점, 10.3리바운드, 4어시스트, 1.7스틸의 경이적인 기록을 내고 있다. 1패 후 2,3차전을 연이어 잡은 마이애미 히트는 우승에 단 2승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방심하기엔 이르다. 지난해 히트는 달라스 매버릭스와 파이널에서 맞붙었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던 히트는 거짓말처럼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제임스에게 잊고 싶은 추억이다.

제임스는 20일 오전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임했다. 2연승을 거둬서인지 표정이 매우 밝았다. 그는 "똑같이 2승 1패지만 우리는 작년과 전혀 다른 팀이다.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잘 알고 있다. 작년의 실패는 우리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작년은 작년이다. 4차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는 준비됐고 도전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제임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득점, 리바운드 등 주문하는 많은 것을 해낸다. 가드부터 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는 선수다. 모든 공격에서 크게 관여하고 있다"며 제임스를 추켜세웠다.

스포엘스트라는 지난 시즌 처음 팀을 맡아 파이널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미숙한 임기응변으로 초보감독 티를 냈다. 올해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스포엘스트라는 경기운영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임스는 "스포엘스트라도 이제 리그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인정했다.

요즘 제임스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비결은 밥 맥아두 코치의 조언도 한 몫 했다. 맥아두는 현역시절 MVP와 득점왕을 거머쥔 레전드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LA 레이커스에서 식스맨으로 뛰면서 비로소 첫 우승을 이뤘다.

"맥아두 코치가 희생을 강조했다. 나도 팀의 우승을 위해 희생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과거에 많은 우승을 차지한 위대한 선수들은 모두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았다. 그들의 경험이 내게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제임스의 설명.

빅3를 이뤄 너무 쉽게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제임스는 "마이클 조던이나 래리 버드가 우승할 때도 주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매직 존슨과 팀 던컨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혼자서는 우승할 수 없다. 좋은 동료와 감독, 팀의 환경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해명했다.

제임스와 더불어 2006년 우승멤버 드웨인 웨이드와 유도니스 하슬렘도 히트를 받치고 있다. 웨이드는 "경험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전에 해봤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 2승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하슬렘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내가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지만 노장으로서 빅3를 보조하고 있다"며 라커룸 리더로서 자질을 드러냈다.

2승 1패로 앞선 히트는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자만과는 다르다. 지난해 역전패를 당했던 경험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히트가 과연 4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다시 한 번 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6-19 마이애미/글 사진 서정환 기자( mcduo3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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