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 허리디스크·목디스크 위험 노출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2012. 6. 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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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해서 주말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의 행렬이다. 특히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휴식을 위한 여행이 오히려 휴식을 방해하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 후 허리나 목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장시간 운전은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지만 휴가철 행락객으로 발생하는 필연적인 교통체증을 피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여름휴가철이 지나면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게 된다. 휴식을 위해 떠났다가 오히려 몸만 상해서 돌아오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도로에서 정체가 일어나게 되면 운전자들은 장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서 있을 때보다 1.5배 이상 부담을 주는 자세로 척추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몸의 무게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밀려나와 허리나 목의 신경을 압박해서 일어나는 질환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디스크로 혈액이나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전을 많이 하거나 사고로 인해 외상을 입어서 디스크가 퇴행되는 것이 척추디스크의 주된 원인이다.

박명원 원장은 "오랜 시간 차를 타야 한다면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잠깐씩 시간을 내서 휴식을 취하며 가볍게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한 후에는 잠자리 들기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약 중에는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약재가 많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중증 디스크의 경우에도 수술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침을 놓을 때는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분석해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경락 상의 여러 혈 자리 중에서 목이나 허리 등의 아픈 부위에 대응되는 팔, 다리의 혈 자리를 엄선한 후, 침을 놓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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