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물집 잡힌 손, 주부습진이 아니라 '한포진'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2012. 6. 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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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습진과 유사한 '한포진' 방치했다 악화된 사례 많아..자체진단 말고 제대로 치료해야

주부 김지숙씨(45)는 최근 손에 갑자기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군데군데 갈라지고 가려운 증상이 시작됐다. 주부 습진일 것이라고 자체 진단하여 습진 연고를 발랐지만 증상이 나날이 악화되었고, 끝내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 그녀에게 내린 진단은 바로 한포진이었다.

김씨의 경우처럼 한포진은 생소할 뿐 아니라 증상 또한 주부 습진과 유사하여 잘못 판단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병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방법 또한 완전히 다른 처방을 따라야 하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잡히는 습진 중 하나다. 땀구멍 위에 생기는 물집 모양의 습진이란 뜻에서 한포진이라는 병명이 붙었다. 작은 물집이 모여 큰 물집을 형성하면서 가려움증, 통증을 불러온다.

고운결 한의원 이종우 원장은 "한포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집이 가라앉으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갈라지며 피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 때 화끈거림과 진물이 생기면서 병변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병변을 방치할 경우 손톱까지 물집이 형성되거나 함몰이 일어나는 변형이 오며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포진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한증,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견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관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먼저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공기나 의복, 침구, 화장품 등 자극적 요인과 상처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설명 될 수 있다. 따라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고 화학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내적 요인은 인체 내부 환경적인 것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음식, 스트레스, 피로 등을 들 수 있다. 내부 요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 악화되거나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한포진 치료를 위해선 내적 요인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한포진 해결의 열쇠는 피부에 정상적인 수분의 공급과 적절한 습도를 맞추는 것이다.

이 원장은 "한포진은 그 원리를 근원적으로 인체의 조습과 한열 치료를 통해 조절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테로이드제나 주사치료는 일시적인 완화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고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이 잦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과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후 체내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한방 외치요법으로 피부의 염증 제거와 피부 재생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습진으로 오진하여 만성 피부질환으로 발전시키기 쉬운 한포진. 하지만 근원을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방적 접근을 통한 치료법과 적절한 외부 환경 조절로 신체의 독성을 제거, 면역력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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