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복싱 전설'
현역 최강 복서 매니 파퀴아오(34ㆍ필리핀)가 승리를 도둑 맞았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파퀴아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12라운드)에서 도전자 티모시 브래들리(29ㆍ미국)에 1-2로 판정패했다. 브래들리는 이로써 29연승(12KO) 행진을 이어갔고 파퀴아오는 2005년 3월 에릭 모랄레스(멕시코)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 페더급 타이틀(12라운드) 매치 판정패 이후 7년 만에 고배를 들며 54승(38KO) 2무 4패를 기록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7년간 15연승 행진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최강으로 군림했다. 플라이급에서 데뷔했던 경량급 파이터인 그가 라이트 미들급까지 8체급을 석권하는 동안 호적수를 만나지 못했다. 파퀴아오는 2006년 1월 WBC 슈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KO승으로 모랄레스(멕시코)에 설욕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안토니오 바레라,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안토니오 마가리토(이상 멕시코), 다비드 디아즈, 오스카 델라호야, 셰인 모슬리(이상 미국), 리키 해튼(영국), 미겔 코토(푸에르토리토) 등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8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따내는 전무후무한 '전설'을 만들어냈다.
43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ㆍ미국) 만이 그의 신화를 깰 수 있는 유일한 상대로 여겨졌다.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의 적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됐다. 10일 경기에서 파워를 앞세운 파퀴아오는 브래들리를 세차게 몰아쳤다. 그러나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 3명의 저지 중 두 사람이 115-113으로 브래들리가 앞선 것으로 채점했고, 한 명 만이 115-113으로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는 브래들리의 2-1 판정승.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 AP 통신은 자체 채점에서 파퀴아오가 압승을 거둔 것으로 분석해 오심 논란이 일고 있다. 판정 결과가 발표된 후 현장의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프로모터 밥 애럼은 "오늘처럼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라고 분개했다. 파퀴아오는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SPN의 분석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총 493개의 펀치를 날렸고 유효타 190개를 기록했다. 반면 브래들리는 390개 가운데 109개가 적중되는데 그쳤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펀치 적중률에서도 파퀴아오가 크게 앞섰지만 브래들리의 승리가 선언된 것이다.
파퀴아오는 파워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고 4라운드와 5라운드에 거칠게 상대를 몰아 붙였지만 KO 펀치를 적중시키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반면 스피드와 테크닉에서 앞선 브래들리는 초반 위기를 넘기고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가 '논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는 오는 11월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기자 goavs@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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