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이후 주한미군·카투사 순직자 135명 추모비 제막

주한미군 병사는 순직한 동료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한국군 카투사(KATUSA) 병사는 곁에서 그를 위로하며 함께 슬퍼했다. 전우애(戰友愛)로 뭉친 한미 양국 장병의 모습이 동상이 돼 세워졌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한의 도발 대응 등 각종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주한미군과 카투사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주한미군 및 카투사 순직자 추모비 제막식이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사령관, 백선엽 예비역 대장, 고든 설리번 미 육군협회 회장(전 육군참모총장), 조양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김재창·김동성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공동대표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영내에서 열렸다. 1953년 휴전 이후 순직한 미군 장병과 카투사를 위한 동상·추모비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비에는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숨진 보니파스 대위 등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주한미군 92명과 카투사(KATUSA) 43명 등 총 135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번 추모비 건립은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이 2010년부터 추진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한국국방안보포럼, 한미협회, 유용원의 군사세계 회원 등이 건립 비용을 모았다.
김관진 장관은 "민간이 중심이 돼 이처럼 큰일을 해냈다"며 "조형물이 보여주듯 한미연합군은 피를 나눈 전우로 우정을 이어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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