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이체때 축하메시지만 넣었다가는..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직장인 이모씨(30)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어려워 인터넷 뱅킹으로 축의금을 보냈다. 결혼하는 친구와 몇 번 연락을 주고받는 동안에도 축의금 잘 받았다는 인사가 없다. 의아하기도 하고 혹시나 잘못된 계좌로 보낸 건 아닌가 싶어 한참 지난 후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oo야, 결혼 축하해!'로 보냈니? 그렇게 보낸 사람이 하도 많아서... 누가 보낸지 몰라 인사를 못했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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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문지애아나운서와 전종환 기자가 4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 홍봉진 기자 |
#'엄마 사랑해'로 찍힌 송금메시지, 자식에게 용돈을 받고 고맙다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큰아이가 보낸 건지 작은아이가 보낸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각종 축의금이나 조의금, 조카나 부모님 용돈을 계좌로 바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보낸 사람의 이름 대신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데 메시지만 넣으면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기재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모르고 메시지만 보내면 돈을 보낸 사람도 받은 사람도 낭패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결혼식을 올린 임영택·김수진씨 부부(가칭)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축의금을 보낸 지인들에게 감사 전화를 하려다 당황했다. 계좌로 받은 경우는 이름 대신 축하 메시지만 몇 십 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각자 유추해서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송금자 이름을 밝히고 싶다면 메시지와 함께 이름을 꼭 별도로 게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결혼 축하해(최영희)'라는 식으로 표기하면 된다. 다만 은행 한 관계자는 "돈을 보내는 사람이 이름을 알리지 않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 때는 메시지를 써야 송금자의 이름이 찍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메시지란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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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b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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