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의심 곧 사라질것"<리키 교수>
"과학적 발견으로 진화론 받아들여야할 것"
"인류 생존, 기후변화로 위기 직면"경고
(뉴욕 AP=연합뉴스) 저명한 고인류학자 리처드 리키(67) 교수는 "향후 15~30년내에 과학적 발견들로 인해 진화에 대한 회의론자들도 진화를 받아들일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리키 교수는 평생의 대부분을 보내온 아프리카 케냐의 투르카나 베이슨 연구소의 활동기금 모금을 위해 뉴욕에서 몇주간 보낸 뒤 케냐로 돌아가기 앞서 지난주 AP통신 기자에게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말하는 가운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멸종은 항상 환경변화에 의해 초래됐고 환경변화는 기후변화 때문이었다"면서 "인간은 지구변화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미래는 결코 장밋빛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류의 미래 희망은 오로지 과거에 대한 기존의 과학적 증거를 받아들이는 것에 달려있다"면서 "진화나 과학이 난센스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환경에 맞춰 진화해가는 질병과 싸울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리키는 "수집된 화석이 말해주듯 5억년전부터 생명체는 변화해왔고 그 변화가 왜, 어떻게 이뤄졌는지 성경의 창세기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종교에 대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해한다"며 적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코끼리나 치타의 생존 차원이 아닌 인류의 생존이 걸린 일부 재앙들 사이에 있는지 모른다"며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의 친구인 가수 폴 사이먼은 지난 2일 맨해튼에서 투르카나 베이슨 연구소를 위한 공연을 가졌으며 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달중 케냐 투르카나에서 펼친 리키의 활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TV로 방영할 예정이다.
리키는 1980년대 후반 케냐 정부하에서 상아를 노리는 밀렵사냥꾼으로부터 코끼리를 보호하는 활동을 펼쳤고 1993년에는 소형 비행기 추락사고로 다리 하단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뉴욕 롱아일랜드 소재 스토니브룩 대학의 교수이기도 한 그는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 부부의 아들이며 부인, 딸과 함께 화석을 통한 인류조상 연구에 전념해왔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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