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도박 승려 중 2명은 '실천승가회' 소속

이태훈 기자 2012. 5. 1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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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해군기지 반대·광우병 외치던 이들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 호텔방에서 승려들이 밤샘 도박을 벌인 사건과 관련, 진보적 승려 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실승)와 조계종 중앙종회의 종책 모임(일반 사회의 정당과 같은 의미) '무차회'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도박 동영상에 등장한 승려 8명 가운데 토진 스님과 의연 스님 등 2명이 '실승' 집행위원이자 무차회 소속 종회 의원이다.

무차회는 14일 "사태의 준엄함을 통감한다"며 14일 종책 모임 해체를 선언했다. 정당이 소속 국회의원의 비행(非行)에 책임을 지고 해산한 것과 같은 일이다. 2명의 도박 당사자도 이날 종회 의원직을 사퇴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1994년 서의현 스님의 총무원장 3선 시도를 저지하며 종단 정화 개혁을 주도했던 스님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조직. 그동안 광우병 촛불시위, 4대 강 반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등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해 진보 좌파의 입장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05년에는 경기도 파주의 한 사찰 안에 비전향 장기수 6명의 묘역을 주도적으로 조성하며 '애국열사', '의사(義士)' 등의 표현을 쓴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무차회는 실승 소속 스님들이 중앙종회에 진출하면서 만들어진 종책 모임으로 현재 총 81명인 중앙종회의원 중 12명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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