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종환 기자 "배현진 아나, 앵커 자리 놓을 생각없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지난 4일 문지애 아나운서와 결혼해 유럽에 신혼여행을 가 있는 전종환 기자가 복귀한 배현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전종환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엔 화가 나다 다시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웠다. 처음으로 '선택'을 한다 등의 문장이 그랬다. 그녀는 애당초 앵커 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앵커자리를 놓고 싶지 않던 그녀의 마음은 이 문장에서 그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만 보고 가겠다.' 방송쟁이에게는 신에 버금가는 권위를 갖는 시청자의 권위에 안겨 앵커석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커밍아웃의 후련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아쉬운 문장도 있다. 사실과 진실의 촘촘한 경계라는 수사학적 발언은 화려한 언어로 본인의 명분을 쌓고자 함이 느껴져 못내 아쉽다. 어쨌든 파업은 개개인의 싸움이니 그녀의 선택을 무조건 존중한다"며 "내가 파업을 접는다면 어떻게 말할까 잠시 고민해본다. 좀 더 세련된 언어가 없을라나 고민하다 아무 말이 필요없겠다 싶은 건 이미 행동 자체가 수많은 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일거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 글을 리트윗한 허일후 아나운서는 "동감"이라며 "차라리 잘됐어. 알고 있었잖아"라고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배현진 지난 11일 파업 102일만에 MBC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사내게시판을 통해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습니다"라며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습니다"라고 파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합니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복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경추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며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 복귀 선언을 한 아나운서들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제 5월 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이라며 "당신의 선택,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라"고 배현진 아나운서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와이즈웨딩, MBC]
배현진| 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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