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이 찍고 그린 구한말 한국·한국인

최영창기자 입력 2012. 5. 8. 14:11 수정 2012. 5.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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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大 기독박물관, 신문삽화 등 전시

음력 정월 대보름 서울 부근에서 벌어졌던 민속놀이 석전(石戰)을 묘사한,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그래픽신문 '더 그래픽(THE GRAPHIC)' 1902년 2월8일자에 실린 삽화 등 구한말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최병현)은 오는 6월8일까지 서울 동작구 상도로 교내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서양인이 본 근대전환기의 한국·한국인'을 개최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강정훈 전 조달청장이 지난해 기증한 외국 출판 한국학 관련 자료 675점에 수록된 삽화 및 희귀자료 중심으로 꾸며졌다. 근대전환기 서양인의 시선으로 제작된 사진 및 일러스트 60여점과 신미양요(1871)와 거문도사건(1885), 청일전쟁(1894) 관련 그래픽신문 6점, 19세기 조선 북방 국경이 표시된 지도 2점, 선교사 존 로스·호러스 알렌 등의 저자 친필 서명본 등 한국학 관련 희귀자료 50여점 등이 출품됐다.

전시품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발행된 그래픽신문 '하퍼스 위클리(HARPER'S WEEKLY)' 1871년 9월9일자에 실린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의 광성보와 덕진진을 묘사한 삽화에는 미군과의 전투에서 참혹하게 죽은 조선 병사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거문도항(The Harbour of Hamilton)을 불법 점령한 영국군함 4척의 모습을 전하는 '더 그래픽' 1885년 7월25일자에 실린 삽화에는 거문도가 '북태평양의 새로운 석탄 공급소'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돌싸움 또는 돌팔매놀이로 불리는 석전을 소개한 '더 그래픽'지의 삽화는 현재 전하고 있는 석전 그림으로서는 유일한 것이라고 한국기독교박물관의 한명근 학예연구사는 전했다.

한글 성경을 번역했던 선교사 존 로스의 친필 서명이 수록된 만주연구서 '만주제국'과 한국인 전도에 관심을 갖고 쓴 '한국의 역사'에 수록된 삽화들도 주목된다. 당시 한국인 복장을 살펴볼 수 있는 민화풍의 채색화 4장에는 고급 관리와 무관 및 상인 부부, 아이들과 가옥 등이 묘사돼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후원인이었던 미국의 루실 잭슨 부인이 소장했던 변영태의 영문기고문 및 연설문 모음집인 'Korea---My Country'와 이 책의 표지 안쪽과 책갈피에서 발견된, 휴전협정에 반대하는 이 대통령을 옹호한 잭슨 부인의 샌디에이고 유니언 신문 1953년 6월30일자 독자란 투고 기사, 이 대통령이 하야한 직후인 1960년 5월6일 이화장에서 잭슨 부인에게 쓴 편지도 이번에 함께 전시된다.

편지에서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하야했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힘을 다해 동포를 도울 것이며, 살아있는 동안 변함없이 공산주의와 싸우는 편에 남겠다"고 하야 직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02-820-0752~3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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