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꺾은 최성훈의 영화 같은 첫 승

2012. 5.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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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괴물 투수로 불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의 상대 투수다. 이제 겨우 두 명의 타자를 상대했을 뿐인데 왼손 검지 손톱이 깨져버렸다. 야구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과 팀 동료들을 생각하며 혼신을 다해 공을 던졌다.

올 시즌 LG 트윈스에 입단한 최성훈에게 지난 2일은 꿈같은 하루였다. 최성훈은 잠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동안 6피안타로 2실점하며 에이스 류현진을 꺾고 프로 첫 승을 따냈다.

3일 경기장에서 만난 최성훈은 아직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이 실감이 안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숙소에 들어가서 내가 던진 동영상을 다시 봤다. 설렘으로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주위에서 축하 문자를 많이 보내주셨다"며 환하게 웃었다.

1회 상황에 대해 최성훈은 "손톱이 깨지는 것은 처음 경험한 일이라 당황했다. 차명석 코치님과 상의 끝에 깨진 부분을 본드로 붙이고 갈라진 부분을 갈았다. 영화를 찍는 줄 알았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한 후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있었다. 하지만 견딜만 했다"고 설명했다.

최성훈은 겸손했다. 자신이 잘 던졌다기 보다는 수비가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성훈은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며 한 명만 뽑아달라는 질문에 "(오)지환이가 좋은 수비를 여러차례 해줬다. 맛있는 거를 사줘야 겠다"며 경기고 1년 후배인 오지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훈은 이어 자신의 롤 모델인 봉중근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2일 덕아웃에서 최성훈에게 '정면 승부하라'는 사인을 보내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는 "봉중근 선배께서 이전부터 투구 폼이나 견제하는 법 등에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봉중근 선배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제 프로에서 두 경기를 던졌을 뿐이다. 그에게는 아직 모든 것이 꿈만 같아. 자신이 롤 모델로 삼던 선배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2일 김태균(한화)에게 홈런을 허용한 최성훈은 "던지면서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최성훈은 상대팀의 슬러거들에게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주저없이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최성훈은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자신이 모자 안에 적은 '자신감'과 '긍정'을 모두 얻었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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