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감 - 아리랑의 모든 것 한자리에

2012. 4. 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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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아리랑'.

다음 달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될

예정인데요. 이를 기념해 아리랑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리랑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인 건데요.

윤정원 문화캐스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평생을 보낸 훈 할머니.

이름과 고향은 잊었어도

아리랑 가락만큼은 잊지 않았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민족의 가슴 속 깊이 스며있는 아리랑.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아리랑은 항상 곁에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미경 / 전남 진도

"아리랑은 엄마들이랑 같이 하는 생활의 일환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저 양념이 들어있지 않은 그냥 밥 같은 거예요."

인터뷰: 이영길 / 부천 상동

"슬플 때 또 즐거울 때 듣는 게 다 달라요. 즐거울 때는 참 즐거운데

슬플 때 들으면 아주 서글프거든요."

고종과 명성황후가 아리랑공연을 즐겼다는 기록,

일제강점기에 막을 올린 국내 최초의 오페라 '아리랑',

애잔한 선율에 반해 외국가수가 내놓은 음반까지.

아리랑과 관련된 국내외 자료 20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이건욱 / 학예연구사

"힘드시죠? 여기가 아리랑 고개예요. 아리랑 고개는 어떤 가사에서는

열두 고개다, 인생 고개다 이렇게들 얘기를 해요.

많은 분들이 여기 와서 어떤 걸 느끼고 갔으면 하시나요?

한국인들은 왜 아리랑이라는 단어와 친숙하게 지낼까,

그리고 그 친숙함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고민을 해보고요.

제 생각은 그래요. '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적 고향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적 DNA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용품, 라디오, 담배 등

수많은 일상용품에 붙여진 이름 '아리랑'.

'아리랑'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우리 생활 속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의 문화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리랑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양한 역사적 자료 뿐 만아니라

아리랑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아리랑에 얽힌 이야기들은

사람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관객들은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외국인들도 '아리랑'이 흥미로운 듯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인터뷰: 빅토리아 / 러시아

"아리랑 너무 예뻐요. 노래 너무 좋아요."

아이들은 아리랑을 통해 역사를 배웁니다.

인터뷰: 윤서현 1학년 / 서울 신촌초등학교

"우리나라가 너무 자랑스럽고요.

아리랑 노래가 너무 재밌어요."

인터뷰: 홍재연 6학년 / 서울 잠일초등학교

"일제 강점기의 역사에 대해서도 봤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민족의 정서적 고향인 아리랑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울림을 줍니다.

문화 공감 윤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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