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스토리] ■ 나훈아 세번째 이혼 위기.. 파란만장 결혼사

김성한기자 2012. 4. 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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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 약속.. 김지미와 당당.. 결국 6년 못넘겨
73년 약혼 뒤 입대.. 결혼 미루더니 결별→7세 연상 김지미와 결혼
→이혼 1년 만에 "아들얻었다" 정수경과 결혼

가수 나훈아가 세 번째 이혼의 위기에 휘말렸다. 그의 아내 정수경 씨가 지난해 8월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23일 한 월간지를 통해 알려졌다. 불세출의 가수이지만 파란만장한 한 남자이기도 한 그의 결혼사에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첫 번째 결혼은 1973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일보 1월7일자는 '나훈아 3월 결혼 연말 은퇴'라는 제목으로 그의 약혼 소식을 알렸다. 배우 고은아의 사촌 소꿉동무로 소개된 이 씨는 13개월 동거 끝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 함께 자란 이들은 양가에서 오래 전부터 '사위감''며느리감'으로 점찍었다. 나훈아는 이씨에 대해 "(자신의) 인기를 위해 그늘에서 숨어 울어야 했다"며 애틋함을 표하기도 했다.

절절했던 나훈아의 첫 번째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던 그는 1973년 7월5일 공군에 전격 입대했다. 전역과 함께 가요계 컴백을 모색했다. 1975년 말부터 급격하게 이씨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듬해 2월 합의 별거했다.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것은 두 번째 결혼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일보 1976년 7월10일자는 배우 김지미와 나훈아의 결혼 발표를 전했다. 7세 연상이었던 김지미는 세 번째 결혼이었다.

두 사람은 세간의 따가운 시선에도 당당했다. 나훈아는 이씨와 결혼에 대해 "동거하기는 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으니 이혼은 아니다"고 답했고, 김지미도 두 사람이 오래 갈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 보면 알 것이다. 사랑이 영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1976년 7월14일자 한국일보는 나훈아와 김지미가 1971년부터 뜨거운 관계였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입대 전 이씨를 내세웠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의 노력에도 이들의 사랑은 유통기한 6년을 넘지 못했다. 나훈아가 1977년 9월 김지미의 오빠에 폭력을 휘둘러 입건이 되기도 했다. 결혼의 중대 위기는 이후에 찾아왔다. 결혼과 함께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나훈아가 1979년 컴백을 하면서 결별설이 번진 것. 복귀를 반대한 김지미는 당시 건물업으로 부를 축적했던 터라 "호텔을 다 준다고 해도 무대에 세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끝내 1982년 결별한다.

이혼 1년 만에 전해진 세 번째 결혼 소식도 충격이었다. 한국일보 1983년 7월13일자는 '나훈아 아들 얻었다'는 제목으로 14세 연하인 정씨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재일교포의 소개로 만나 1년간의 동거 끝에 3월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내용이었다. 나훈아가 결혼을 반대하는 예비 장인을 세 번이나 찾아 승낙을 받았다는 일화도 담겨 있다. 이들의 결혼은 1985년 12월24일 영동성당에서 혼배성사를 올리면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도 30년 만에 위기에 처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훈아 측은 이혼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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