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의 배우 박기산 "감초연기 일품이네!"

[박영준 기자] 공연문화에 목마른 50~6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연이 화제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는 참신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대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학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친데 이어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배우 윤주상, 송영창 등 중년층들이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연극의 맛을 살리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박기산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배우 박기산은 민중극단 대표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를 지내며 30년이 넘게 연극무대에서 활약했다. 최근 연극 '명배우 황금봉', '레미제라블', '거대한 삶' 등 주목받는 연극작품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박기산의 역할은 그의 성품을 대변한다. 극 중 외골수 회장의 마음과 자존심 강한 소설가의 마음을 은근과 끈기로 돌려놓는 모습이나 주위사람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 등은 실제의 그와 닮았다.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에서 그의 역할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연기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 극중 회장인 배우 윤주상과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 정수리부분의 머리카락을 밀어냈다. 함께 공연하는 배우 윤주상은 박기산을 평하며 "잔재주를 부리기보다는 우직하고 진실성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 깊은 맛을 내는 진국의 배우"라 칭했다.
한편 배우 박기산의 익살스러운 연기는 4월29일까지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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