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인종차별 공격 1%..차별반대 등 84%

입력 2012. 4. 19. 21:00 수정 2012. 4. 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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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트위터 544만건 노출도 분석

"주 여론은 인종주의 반대"

'언론의 과장된 보도' 지적

새누리당 이자스민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인터넷상 인종차별 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선자에 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론 가운데 실상 1~2%에 불과한 여론이었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이자스민' 당선자가 언급된 트위트의 노출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544만3704점 가운데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트위트의 노출도는 1만3955점, 가짜공약을 확산시킨 트위트 노출도는 5만4032점으로 전체의 1.2% 수준이다. 허위학력 논란 트위트 노출(4만3680점)을 합할 경우 2%다. 노출도를 높인 트위트는 3건 정도(20회 이상 리트위트)에 불과했다.

이는 에스엔에스 여론조사 기관인 소셜메트릭스에 분석 의뢰한 결과로, 트위트 노출도는 특정 트위트와 리트위트 수에 각각의 팔로어를 변수로 삼아 해당 메시지가 얼마나 확산되었는지 보는 지표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인종차별을 반대하거나 언론의 부풀리기 보도 의혹을 지적하는 트위트의 노출도가 461만8357점으로 84.8%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새누리당 비판, 이 당선자에 대한 정파적 비판을 반대하는 글 등이 차지한다.

이 당선자에 대한 트위트는 총선 전까지 미미했다가 보수 언론과 방송에서 16일 전후 "매매혼이 늘어날 것" 등의 글과 함께 인종차별 여론을 보도하면서 급증했다. 해당 보도가 없었다면 인종차별·가짜공약 등의 트위트를 몰랐을 누리꾼들이 상당수에 이를 공산이 크다.

실제 '가짜공약'은 미성년자의 트위트 1건에서 확산됐다. '불법체류자 가정 무료의료 지원, 다문화가정 특례 입학' 등의 내용인데 1027회 리트위트되었다. 매매혼을 들먹이며 이 당선자를 헐뜯은 트위트는 2건으로 417건 리트위트되었다. 그밖은 '매매혼'을 인용하되 비판한 트위트다. 되레 야권 쪽을 공격하는 글이 늘었다. "일부 야성향 트위터리안들이 이자스민에게 '매매혼으로 팔려온 ×'란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했다고 한다. 이런 자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는 건 폭력배에게 칼 쥐여주는 것과 같다" 등의 비판이다. 이에 "실제 저런 식의 발언이 있었다 해도 몇몇 골빈 ×일 텐데 트위터와 진보에 낙인찍으려는 작전 아닌가 싶다"는 반박글도 나왔다.

소셜메트릭스의 권미경 이사는 "이자스민씨 이슈가 트위터를 달군 것은 오히려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라며 "부정적 트위트가 소수 있지만 확산되지 않고 팔로어도 미미했다. 주 여론은 인종주의 반대라 언론보도와 동떨어진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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