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장윤정' 오로라, 장윤정까지 인정한 이유(인터뷰)
[뉴스엔 글 허설희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오로라. '다섯명의 장윤정'이라고 불리는 트로트 겸 댄스 음악 그룹이다. 아영 검지 윤희 신희 민정으로 새 출발을 알린 오로라는 새로운 멤버 합류와 함께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자 한다. 기존 트로트 장르를 지키면서 댄스 음악을 겸하는 대중적 가수를 노린다.
오로라는 최근 뉴스엔과 만나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희는 "정체성을 바꾸지는 않았다. 트로트와 대중가요 두가지 버전이 나왔다. 아이돌도 아니고 전통 트로트도 아니고 모든 장르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가요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영은 새롭게 바뀐 오로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영은 "3기로 새출발을 하면서 연령대도 어려졌다. 음악 스타일도 기존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노래적인 면이나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며 "5명이 있으면 의견 충돌이 안 일어날 수가 없다. 이해하고 존중해 주다보면 4기로는 안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지 또한 "3기 멤버들은 비주얼적으로나 연령대 면으로나 많이 월등해진 것 같다. 지금은 대중 가요 이미지로 가고 있다.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색깔있는 새 멤버가 잘 들어온 것 같아 촉이 좋다"고 말했다.
오로라는 경험 많은 멤버들로 구성돼 그 기대를 더 높인다. 아영은 한일가요제 동상을 수상하고 아시아나 CF와 각종 CF에서 활동했으며 2007년 솔로 1집 '괜찮아요'를 냈다. 윤희는 한국 실용무용협회 개인 일반부 밸리댄스 챔피언을 수상했다. 각 지방 방송국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 신희는 LC U-PLUS 지면광고, 슈퍼스타K 이미지롤 광고, SK케미칼 등 CF 등 각종 CF에서 활약했고 검지는 오란씨 음료 CF 등에서 출연했다. 막내 민정은 가수 프리스타 1, 2집에 멤버로 활동했다.
끼로 똘똘 뭉친 오로라에게선 남다른 기가 느껴졌다.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모든 분야를 소화할 준비가 된 오로라에게서 장윤정이 떠올랐다. 오로라 또한 자신들을 '5명의 장윤정'이라고 칭한다. 솔로에 장윤정이 있다면 그룹에는 오로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것.
아영은 "실제로 장윤정 선배와 친분이 있다. 예뻐해주시고 모니터를 해주면서 '예쁘게 나오더라', '이런 점을 고쳐라'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밥도 많이 사주시고 친동생처럼 아껴준다"며 "모든 면에서 프로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본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로라에게 장윤정은 "너희답게 해라. 너희다운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로라는 새롭게 변신한 자신들의 포부를 전했다. 막내 민정은 "공연에서 관객들이 노래를 들어 주시면 기분이 좋다. 즐거운 생각만 하고 공연을 하고싶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면으로 성공하고싶다"고 밝혔다. 신희 또한 롤모델로 엄정화 이효리를 꼽으며 트로트 뿐만 아니라 댄스 음악으로도 한 획을 긋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로라 타이틀곡 '숨바꼭질'은 정통 트로트가 아닌 세미 트로트를 겸비한 흥겨운 댄스곡이다.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에 반복적인 가사, 독특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오로라만이 소화할 수 있는 특유의 랩까지 더해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허설희 husul@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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