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개표완료]새누리당 과반의석 '압승'..민주 '참패'

박정규 입력 2012. 4. 12. 05:13 수정 2012. 4.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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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여야의 접전으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4·11 총선이 결국 단독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반면에 야권연대로 여소야대 정국을 꿈꿨던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권 텃밭지역에서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참패의 쓴맛을 봤다.

이날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지역구에서 127석을 획득, 비례대표 25석을 합해 모두 152석을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에서 106석, 비례대표 21석을 합해 총 12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으로 13석을 얻었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을 차지해 5명의 당선자를 냈다. 무소속은 3명이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투표율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궂은 날씨 탓인지 투표 초반 저조했던 투표율이 비가 갠 점심을 전후로 급상승하면서 야권에서 기대를 걸던 60%대 투표율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투표율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고, 결국 54.3%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투표율인 54.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감을 잡기 어려웠던 투표율과 함께, 개표 상황에서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지상파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야 모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결국 운명의 손은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투표율도 이 같은 결과의 한 요인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지역색을 벗어나지 못했던 투표 성향도 한 몫을 했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에서 민주통합당 3석과 무소속 1석을 제외한 30석을 확보했으며, 대구·경북(27석), 울산(6석), 강원(9석)에서는 새누리당이 모조리 휩쓸었다.

광주·전남과 전북의 경우 야권연대의 흐름 속에 일부 지역구를 통합진보당이 차지하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변화의 추세를 보이는 수준에 이르진 못했다.

이렇듯 국토의 동쪽지역을 압도적으로 차지한 새누리당의 우세 탓에 수도권(112석)에서 보인 야권의 선전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서울 48개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0석을 차지해 16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을 눌렀고, 경기 52개 선거구에서도 민주통합당이 29석으로 새누리당 21석에 비해 우세했다. 인천(12석)에서는 6대 6으로 대등한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결국 의석 수가 훨씬 많은 영남지역의 승리와 강원·충청에서의 우세 속에 결과는 새누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됐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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