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1일]강남 3구 부동산공약, 개발 對 전세대책 대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일로 다가왔다. '집값'에 민감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용산구 영등포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부동산 정책 공약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들은 '도시개발' '부동산거래활성화'에,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재건축 이주민 대책'에 관심이 많았다. 또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지역 현안을 분석한 생활밀착형 부동산 정책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도 눈에 띈다.
◆ 강남권 민주당 "세입자보호" 새누리 "대규모개발계획"
강남을에 출마한 통상교섭본부장 출신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는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는 '세입자보호를 위한 특별법' '재건축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임시이주시설' 등 세입자를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대치 1~4동, 개포1~4동, 일원본~2동, 수서동, 세곡동을 아우르는 이곳은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대명사인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가 자리한 여당의 표밭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김종훈 후보가 45.8%로 정동영(30.1%)을 15.7%포인트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
서초갑은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혁진 의원이 출마했다. 김 후보는 군부대 이전과 고속버스터미널 지하화, 반포 잠원동 재건축 접근성 강화를 강조했다. 이혁진 후보는 이렇다 할 공약이 없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10%포인트 앞선다.
송파을은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천정배 후보가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탄천 도로 지하화와 9호선 전철 완공을 공약을 내세웠다. 다만 새누리당 유 후보는 잠실종합운동장 종합개발계획과 부동산거래활성화 대책을 부동산정책으로 제시했다.
◆ 양천구 '지식문화랜드'와 '재건축주민위원회' 대결
양천갑은 길정우 후보(새)와 차영 후보(민)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길 후보는 복합문화시설인 '양천지식문화랜드'를 짓겠다고 공약했고, 차 후보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주민참여비전위원회'를 제안했다. 이곳은 길 후보( 40.1%)와 차 후보(37.4%)가 박빙이다.
용산구는 새누리당 진영 후보가 지지율(38.1%)로 민주통합당 조순용(34.2%)과 경쟁한다. 부동산정책 공약은 조 후보의 '청파 서계 원효로 일대 개발'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눈에 띈다. 이 지역은 야권과 여권 격전지로 이번에 진영 후보가 당선되면 3선이다.
영등포을은 신경민 후보(민)와 권영세 후보(새)가 나섰다. 권 후보는 서울시의 여의도전략정비계획을 폐지하고 기부채납을 낮추는 방식의 여의도종합개발계획을 내세웠다. 신경민 후보는 재개발 후 원주민 재정착률 확보와 분담금 원가공개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경민 후보(37.7%)와 권영세(35.2%)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다.
한편 서울 송파병은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동산정책 공약이 다른 지역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김을동 후보(새누리당)가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생활을 지원을 내건 반면 정균환 후보(민주통합당)가 광역교통대책,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 KTX 수서역과 연계한 노선 신설 등 개발계획을 내놨다. 두 후보는 모두 가락본동 중앙전파관리소와 성동구치소 이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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