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김상준 감독 경질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김상준(44)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삼성 농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30일 "삼성이 김상준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사령탑에 앉은 김 감독은 이로써 3년 계약기간 중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성적 부진과 김 감독 개인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41패(0.24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등 기업'을 외치는 삼성이 운영하는 4대 프로 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에서 최하위에 머문 적은 이번이 2번째다. 모두 남자농구로 1997년과 이번 시즌이다. 농구단으로선 매우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이정석, 이규섭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승현 영입 과정에서 수월하지 못한 일처리로 분위기를 망친 측면도 있다.
김 감독은 중앙대 감독 시절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농구 5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끌었지만 삼성에 온 후 낯선 프로무대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고 결과적으로 경질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됐다.
최근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구설에 올라 팀내에서 더욱 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지금 시점이면 훈련계획이나 외국인선수 점검 등 다음 시즌을 위한 큰 틀이 잡혀야 한다. 그러나 삼성은 그렇지 않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젊은 김상준 감독을 통해 삼성이 시도했던 도전과 변화는 한 시즌 만에 실패로 끝났다.
한편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강을준 전 창원 LG 감독 등이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삼성 출신이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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