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포커스] (44) 급성장한 '합성목재 시장' 4대강 사업 끝나면..
방부목을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합성목재 시장의 국내 전망을 두고 건자재 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합성목재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사용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이 종료되면 시장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업계 1위 LG하우시스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합성목재의 4대강 사업 이후의 꾸준한 수요를 예상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합성목재 시장 성장세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합성목재 시장은 지난 2009년 7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00억원대까지 확대됐다.
합성목재란 일반적으로 목분(50% 이상)과 수지(PE·PP·PVC)를 혼합해 만든 자재로 목재와 플라스틱의 중간적 물성을 나타내는 복합재료다. 주로 난간이나 울타리 등에 사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건축시장에서 난간이나 울타리 등에는 천연목재나 방부목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천연목재의 경우 벌목이 필요하고 사용 시 비나 눈이 온 후 쉽게 썩거나 뒤틀린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방부목의 경우 비로 인해 유독물질이 씻겨나가 주변 수질이나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유해성 문제가 대두된 상태다.
합성목재는 천연목재와 방부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대체재로 천연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나무의 취약한 내구성을 보완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합성목재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부가 4대강 유역의 난간 등에 사용될 건축용 조경자재로 합성목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엇갈린 시장 전망
하지만 4대강 사업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합성 목재 시장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 쪽에서는 합성목재 시장이 지속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4대강 사업 이후 성장에 대해서는 관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G하우시스나 동화기업은 합성목재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경우다. 4대강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지류나 지천 쪽으로 건설이 진행되기 때문에 관급 시장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또 건설사, 건축업자 등이 주도로 하는 기업대 개인간 거래(B2C) 합성목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방부목이나 천연목재를 합성목재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시장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하우시스와 동화기업은 합성목재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화기업의 경우 최근 자사의 방부목 브랜드 '포레뉴'에 합성목재를 새롭게 추가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상태다
LG하우시스는 한 발 더 나아가 WFC(Wood Fiber Composite)라는 고강도 합성목재 개발에 나섰다. 네덜란드 합성목재 기업 테크우드와의 제휴를 통해 생산하는 WFC 합성목재는 기존 WPC(Wood Polymer Composite) 합성목재 대비 강도를 2배가량 높였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WFC 합성목재는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의 동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CC 등 일부 업체들의 경우 합성목재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4대강 사업만큼의 대형 프로젝트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며, 이 때문에 4대강 사업 종료 시 당장 시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합성목재의 가격이 방부목에 비해 1.5배가량 비싼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
다만 합성목재가 천연목재, 방부목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 투자보다는 관망하겠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KCC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종료되면 최근과 같은 합성목재 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조경사업에서 천연목재와 방부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성장세를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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