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더블병기 이영호-김대엽,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012. 3. 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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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서 맹활약, 남은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 넘쳐

KT롤스터의 든든한 더블병기 이영호와 김대엽."이길 줄 알았고, 다음 경기도 이기겠습니다."

KT롤스터의 원투펀치 이영호-김대엽이 17일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준PO 1차전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는 CJ를 상대로 4:1로 대승을 거뒀고, 이영호와 김대엽은 각각 2세트와 5세트에 출전해 승리를 따냈다. 먼저 이영호는 깜짝 스나이퍼로 등장한 김준호를 상대로 명불허전의 저그전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극단적인 빌드를 선택해 중반까지 테란보다 한 발 앞선 운영을 선보였지만 결국 '최종병기'에게는 통하지 않는 수였다. 이영호는 최적의 판단과 최고의 컨트롤로 서서히 주도권을 빼앗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를 압도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렇듯 무적포스를 자랑하는 이영호지만 최근 백동준(STX)과 손석희(공군)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것도 사실이다. 이영호는 1차전에서 승리한 뒤"만약 이번에도 지면 여파가 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석에 앉고 나서는 진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 정찰 타이밍에서 상대가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걸 바로 눈치챘고, 이에 대한 대처가 충분히 연습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영호는 "나도 그렇지만 팀원들이 다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팀이 이길 거라 생각했다. 요즘 팀원들을 보면 믿음이 많이 간다"며 "포스트시즌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라클보이' 신상문을 상대로 마무리에 성공한 김대엽은 포스트시즌 7연승을 기록해 이 부문에서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약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분 좋은 신기록 수립도 가능하다. 김대엽은 "포스트시즌 연승을 이렇게 많이 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기록에 연연하면 부담을 갖게 되는 편인데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기 때문에 출전하면 무조건 이기겠다"며 이영호 못지 않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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