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역세권 분양 아파트 추려보니

지영호 기자 2012. 3.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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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예전만 못해도 역세권이죠"

[[머니위크]"예전만 못해도 역세권이죠"]

'골드노선, 더블 역세권, 도보 5분 거리….'

수도권 부동산 상품에 따라다니는 홍보문구 중 상당수는 지하철과 연관짓기를 좋아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정시 도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지하철과의 연동성을 고려하는데 기인한다.

하지만 지하철 등이 신규 개통되더라도 가격 상승효과는 예전만 못하다. 2기 지하철이 완전 개통된 2000년도에 비해 현재는 대체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자가 차량 이용자도 늘어나면서 개통 효과가 줄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가격 효과는 줄었지만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확충된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하철 역세권 주변으로 수요가 몰려 대형 할인점 등이 생긴다.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뛰어나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과거처럼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개발 호재 힘과 향후 생활이 편리해지는 힘을 얻기 때문에 신설 지하철은 개통 완료 이후 약간의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연장 계획이 있는 지하철을 중심으로 기대되는 지역의 아파트를 살펴봤다.

◆지하철3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3호선을 현재 종점인 경기 고양시 대화역에서 파주시 통일동산까지 13.0km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3호선 연장선이 추진되면 고양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6월이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고양 삼송 아이파크(I'PARK)'가 입주할 계획이다. 전용 100㎡, 116㎡ 7개 동 610가구로 구성됐다.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선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신설된다.

일신건영은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교하운정2차 휴먼빌'을 올 상반기에 분양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 59~124㎡ 102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가온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와석초, 동패초, 한빛중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5호선

5호선 연장 구간인 하남선은 강동구 상일역부터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까지 8.0Km로 1조591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5호선 연장으로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강동구 상일동을 비롯해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창우동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142가구 대단지인 '고덕아이파크'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12~20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77㎡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파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20층 건물 3개 동 규모로 138~153㎡ 189가구이다. 인근에는 한강과 하남수목원, 미사리 조정경기장, 고덕생태공원, 팔당호 등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7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경인전철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 10.2㎞)은 올해 10월 개통한다. 부천과 인천의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승객 운송량이 많은 1호선 연장선 경인선의 교통수요 분산도 기대되는 효과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약대아이파크'를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59~182㎡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송내대로 및 경인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풍림산업·삼성물산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38-166번지 일대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부평래미안아이원'을 이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8호선

경기도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 별내선을 2014년 착공한다. 암사동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잇는 별내선은 연장 11.37km에 이르는 광역철도사업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7년. 별내선이 완공되면 경기 북부지역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갈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3-1블록에서 '유승한내들' 민간임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A형, 84㎡B형 378가구로 구성된다. 10년 민간 임대 아파트로 임대기간 5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3.3㎡당 800만원 대의 확정분양가로 진행한다.

남광토건은 별내신도시 A4블록에 자리잡고 있는 '별내하우스토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03~174㎡ 규모로 720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별내IC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종로 및 강남까지 30~40분대에 연결된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100만 원대다.

◆지하철9호선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2단계 사업인 신논현역~잠실 종합운동장역 4.5㎞ 선로 설치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송파구 잠실동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에 이르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사업, 9.1㎞구간 중 3.3㎞구간은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하철 9호선 고덕지역 연장이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해 강동구 일대도 큰 수혜를 입게 됐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에 단지형 주상복합 '래미안타워스카이'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6~257㎡ 90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연결됐으며 천호뉴타운이 인근에 위치했다. 지하철9호선 연장선 보훈병원역과 가까워진다.

신동아건설도 강동구 천호동에 주상복합 '신동아파밀리에' 230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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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 tellme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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