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맞아 HTML5 뜬다
최근 페이스북, 모질라 등 글로벌 회사들이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적용 강화 의지를 피력하면서 HTML5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HTML5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지만 인력 확보는 HTML5 확산을 위해 풀어야할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페이스북의 HTML5 적용을 강화 계획을 비롯해, 모질라도 텔레포니카와 함께 HTML5를 기반으로 한 웹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들의 HTML5 적용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가 HTML5용 API플랫폼을 공개했으며, BMW도 자동차 SW플랫폼에 HTML5기술 적용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HTML5 적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HTML5 도입 열풍은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어도비는 모바일용 플래시 개발을 중단하고 HTML5확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인터넷익스플로러(IE)9부터 HTML5를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 세계가 이처럼 HTML5에 주목하는 이유는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경 표준이 나올 전망이지만, 이 같은 기술 가능성 때문에 HTML5는 아직 미완성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MWC에서 데이비드 크리스토퍼 AT&T 마케팅최고책임자는(CMO)는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폰의 85%가 HTML5 기반의 브라우저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방통위에서 미래 IT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HTML5를 적극 활용하는 공통 플랫폼 구축 등을 강조하며 HTML5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거느는 등 국내외적으로 HTML5가 각광받고 있지만, 인력 확충은 또 다른 숙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HTML5 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 웹 표준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은 MWC 2012에 부스를 열고 HTML5 기술 홍보를 펼쳤다.
MWC의 W3C홍보관에 사무국 일원으로 참석한 조만영 미래웹기술연구소 대표는 "가전, 휴대폰, 자동차 등 전 산업군의 관계자들이 홍보 부스를 방문하는 등 HTML5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방문자들 대부분이 HTML5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모르거나, 기술인력 충원 문제를 얘기하는 등 HTML5 인력난은 전 세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어도비 등 글로벌 회사들은 HTML5인력 확충 계획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들은 내부 IT인력을 대상으로 HTML5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 학원가에서도 HTML5 과정 개설에 분주하다. 방통위도 지난 1월 `HTML5 활성화 리더스 캠프'를 발족하고 HTML5 확산 추진 전략을 준비하는 등 인력 문제 해결에도 나설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미 HTML5를 기술을 도입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을 제대로 다룰 인력이 없어 문제 발생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HTML5 기술 인력 양성과정 개설을 비롯해 하반기 중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TML5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인력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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