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집 가는 날'..남원시 봉사활동 호응
(남원=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아들·며느리 왔는가", "할머니 편안하게 잘 지내셨어요"
29일 홀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는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았다.
이들은 전북 남원시가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할매집 가는 날'의 봉사자들이다.
남원시는 아들·손주·사위·며느리 등 4개 팀으로 나누어 홀로 사는 노인들을 방문하고 청소, 빨래, 위험물제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팀은 노인 돌보미 요원, 여성가족, 직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며느리팀은 동충동 할아버지 집에서. 아들팀은 운봉읍 할머니 집에서, 손주팀은 주천면 할머니 집에서, 사위팀은 송동면 할아버지 집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청소팀은 겨우내 쌓인 집 안팎의 먼지와 쓰레기 제거했다. 빨래팀은 이동 빨래방 차량을 지원받아 할머니들이 빨래하기에 어려운 외투와 겉옷을 말끔히 세탁했다.
무엇보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말벗팀. 고독감과 외로움에 지친 할머니의 말벗이 돼 모처럼 집안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농촌 고령화로 고독감과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어르신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려고 '할매집 가는 날'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할매집 가는 날'로 운영할 계획이다.
lov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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