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값, 이제 '껌값' 아니네
소비자들 "편법인상 아닌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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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와 편의점 등에서 주로 파는 500원, 700원짜리 껌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껌의 포장 단위는 1000원으로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2일 "고객들이 700원이나 1000원이나 심리적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 데다 거스름 동전이 생기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700원짜리를 없애고 용량을 늘려 후라보노 등의 포장 단위를 1000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500원에서 700원으로 변경된 스틱형 후라보노 등의 제품이 1년도 안 돼 사라지고, '빅팩' 후라보노, 자일리톨 등 1000원짜리 포장 위주로 팔릴 것으로 보인다.
또 복수의 가판대 운영 업주들은 "700원짜리 후라보노 등은 이미 공급이 끊겼고, 몇몇 제품의 500원짜리 포장도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가 중단된다는 얘기를 껌 공급업체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롯데 측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17g짜리 후라보노 껌 500원 포장을 24g짜리 1000원 포장으로 바꾸는 식으로 용량을 늘린다"고 밝혔지만 늘어난 용량보다 가격이 더 많이 오를 수 있어 '편법 인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비자들은 작은 단위 포장을 선택할 기회가 사라지고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껌 가격은 2006년 이후 5년 동안 32.5% 인상됐다.
김용석 채널A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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