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웰빙 채소 '콜라비' 어디에 좋은 식품일까?
[김지일 기자] 예로부터 추운 겨울에는 채소와 과일이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농산물 수입이 늘고 하우스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교적 먹을거리가 풍부해졌지만 여전히 가격이 비싼 탓에 마음껏 즐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에 겨울철 웰빙 채소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콜라비(Kohlrabi)'이다. 배춧잎처럼 넓적한 잎줄기와 무처럼 둥근 비대 줄기를 가지고 있는 콜라비는 이름만큼 낯선 채소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비란 과연 무엇일까?
● 콜라비란 무엇인가?
제주 지역의 겨울 특산물로 알려진 콜라비는 양배추(kohl)와 순무(rabic)를 교배하여 개량한 품종이다. 생육기간이 2~3개월 정도로 짧아, 가을에 파종해 겨울철 수확할 수 있는 채소로 재배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요긴한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제주 콜라비의 상품화에 나선 장윤정김치올레 서경호 부장은 "콜라비는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한 채소로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강한 채소입니다. 병충해에 강한 특성이 있어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유기농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웰빙 채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콜라비의 효능은?
콜라비는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줄기 식물로 소화 작용을 촉진하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여성이 섭취하기 좋은 식품이며 피부를 맑고 환하게 만들어 주어 피부 미용에도 좋은 식품이다.
또한 양상추의 10배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 노화방지, 혈압조절, 당뇨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과음을 한 다음날 녹즙을 만들어 마시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니 참고하면 좋다.
특이한 점은 채소류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린이의 키와 뇌 성장에 도움을 주며 뼈가 약한 노인들의 치아와 골격을 튼튼히 해주는 식품이다.
● 콜라비를 맛있게 먹으려면?
콜라비는 크게 잎과 줄기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다. 넓은 잎은 쌈이나 녹즙, 샐러드로 이용하기 좋고 무처럼 통통한 형태를 띈 줄기 부분은 생식으로 먹거나 찌개, 김치, 피클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 현지에서는 콜라비를 찌개에 넣어 시원한 국물을 내는데 사용하거나 김치를 담그는 데 이용한다. 최근에는 콜라비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파스타, 비빔밥 등 다양한 퓨전 요리가 개발되어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장윤정김치올레에서는 제주 현지의 신선한 콜라비를 원료로 만든 '올레 제주 콜라비 김치'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콜라비 나박김치, 콜라비 석박지, 콜라비 포기김치 등 다양한 맛과 형태로 제작된 콜라비 김치는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출처: 장윤정 김치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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