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이효리 걸그룹'이 말하는 이효리 본색(인터뷰)


[뉴스엔 황유영 기자]
대중들은 쏟아지는 신예 아이돌 그룹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저마다의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같은 소속사에 대형 스타가 있을 경우에는 그 이름이 앞에 종종 따라다닌다. 같은 맥락에서 스피카는 아직 자신의 이름보다 '이효리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로 각인돼있다. 같은 소속사 선배 이효리의 아우라는 그만큼 세다.
최근 뉴스엔과 만난 스피카에게 '이효리'라는 이름을 던지자 눈을 반짝이며 너나없이 이효리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이들이 한창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을 때 '핑클'로 걸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던 이효리는 스피카 선공개곡 '독하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후배들의 데뷔를 지원사격했다. 한동안 유기견 보호 활동을 제외한 공식 활동을 쉬었던 선배의 화끈한 지원사격에 신인 걸그룹의 감동은 더욱 컸다.
핑클 멤버 성유리의 동그란 이목구비를 닮은 박주현은 "이효리 그룹이라는 애칭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이효리 선배님에게 누가 될까 걱정도 되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응원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데뷔를 앞둔 신인에게 꽤 무겁다.
이효리는 지원사격뿐 아니라 음악적 조언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떤 노래를 연습하면 더 좋겠다는 조언부터 시작해 패션 센스, 태도, 방송 노하우 등 세심하게 챙기고 조언해준다고. 스피카는 "우리가 까마득한 후배인데도 편하게 대해주신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다시금 감격한 표정으로 변한다.
물론 대선배 이효리가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양지원은 "회식 자리에서 내 옆에 앉아계셨는데 한마디도 못했다. 무섭게 대하지 않는데도 절대적인 포스와 아우라가 있다. 뮤직비디오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머릿속에서만 같은 말이 맴돌았다. 결국에는 쑥스럽게 표현을 했는데 내 마음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피카의 눈에 비친 이효리는 방송 그대로다. 박나래는 "'패밀리가 떴다'를 보는 것 같다.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시다. 스타의식도 없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시작하자 모두가 입을 모아 "최고의 가수이자 선배다. 인간성도 최고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롤모델도 두말 할 것 없이 이효리다. 리더 김보아는 "닮고 싶은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뭘 해도 어색하지 않은 노련미가 정말 부럽다. 엄청난 내공, 경험, 경력이 쌓여 이효리 선배님만의 포스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효리 선배님처럼 되고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걸그룹 스피카는 2월 8일 첫 음반 '러시안룰렛'을 발표하고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
황유영 기자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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