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공격 포인트' 박지성, 답답함 깼다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부르는 파랑새' 박지성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귀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답답한 순간 그가 보여준 영리한 공간 침투 한 방으로 승패가 갈렸다.
2월 1일(한국 시각)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를 격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8분에 터진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6분에 나온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격파했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전반 38분에 터진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을 이끌어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경기들까지 더하면 아홉 번째(3골 6도움) 공격 포인트였다.

▲ Match Star : 답답한 공격 흐름을 깬 박지성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강팀의 일방적 공세와, 그 공격을 막아내는 약팀의 일방적 수비. 강팀과 약팀의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기 패턴이다. 이런 경기 패턴은 두 가지 양상을 만들어 낸다. 하나는 강팀이 효율적 공격을 감행해 상대의 수비를 꿰뚫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못한 지지부진함으로 답답한 경기 흐름을 벗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객관적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6분까지 객관적 약팀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후자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방에 위치한 베르바토프와 에르난데스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팀을 격파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인 파괴력 있는 좌우 측면 윙어의 부재가 컸다. 박지성과 발렌시아가 각각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으나, 이 두 선수는 스피드와 개인기에 이어 측면을 지배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개는 단조로웠다.
그렇게 일방적이긴 하지만 날카롭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력은 단단한 수비 블록을 쌓은 스토크 시티의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단조로움을 깬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서 나타났다. 바로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0-0이던 전반 36분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뒤 첫 드리블을 시도하는 순간 스토크 시티 페넌트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폴 스콜스의 패스도 일품이었지만 박지성 특유의 공간 침투가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박지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답답한 경기 흐름을 깨는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전반 38분)을 잡아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 페널티킥 골이 결승골이 되어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지루한 공격 흐름을 깨지 못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값진 선제골을 선사한 박지성의 공간 침투 하나. 그 공간 침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것과 같은 귀한 장면이었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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