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서 시신경 변형 확인..녹내장 예방 단서"

김경태 2012. 1.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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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근시 눈에서 관찰되는 시신경 이상이 선천적인 것이 아닌 성장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팀은 2003~2010년 병원에 온 17세 이하 근시 어린이 118명의 시신경을 추적 검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근시 환자는 선천적으로 취약한 시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근시 환자 중 43%(51명)가 7~10세 사이에 시신경이 일부 사라지거나 모양이 뒤틀리는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시 눈에서 녹내장이 잘 생기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점진적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근시 눈에서 발생률이 높았으나 그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어린 나이에 근시로 시신경이 변형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시신경의 손상이 쉽게 일어나 결국 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근시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기른다면 신경 손상과 근시로 인한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우 교수는 "4세 전후부터 1주일에 10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는 생활습관을 기른다면 근시 발생정도를 완화할 수 있고 녹내장도 예방할 수 있다"며 "-6.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라면 30세 이전에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발행된 안과 학술지 'Ophthalmology'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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