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장바구니' 대역전.. 한우매출 42%↑ 수입육 40%↓

이관범기자 2012. 1. 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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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8일간 판매분석

'한우는 웃고, 수입소고기는 울고'.

최근 1년여 사이에 공급과잉의 여파로 한우 가격이 적잖게 떨어지자 한우와 수입소고기의 판매신장률이 역전되고 있다.

25일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설 전날인 22일까지 18일 동안의 한우고기 판매신장률은 2011년 설 직전의 18일간과 비교해 무려 42.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소고기 판매신장률은 39.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설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된다. 지난해만 해도 한우고기 매출은 18.2% 감소한 대신, 수입소고기는 11.1% 증가했다.

올해 설명절 선물세트 판매실적 역시 마찬가지. 수입소고기세트 매출은 11.2% 감소한 대신 한우갈비·종합·냉장세트는 각각 66.8%와 51.1%, 52.7% 증가했다.

지난해는 한우갈비·종합·냉장세트의 판매신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7.1%, -32.2%, -8.3%를 기록한 반면 수입소고기세트는 20.4%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우 판매신장률이 수입소고기를 역전하는 현상이 빚어진 이유는 한우고기 가격이 지난 1년여 사이에 최대 30%가량 떨어진 반면, 수입소고기는 되레 1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판매된 소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하면 한우(2.7㎏)는 9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떨어진 반면, 호주산 LA갈비세트(4㎏)는 10만5000원으로 7.1%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호주축산 농가에서 목장운영 자금마련을 위해 암소까지 도축했다"며 "공급량이 준 상황에서 세계적인 곡물가격 파동으로 인해 사료 가격까지 올라 수입소고기 가격이 죄다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중국, 일본 등이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을 대거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반면 한우고기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한우와 수입소고기의 판매가격 차이는 예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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