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혜선·정명옥·홍현희, 개그계 新여풍 예고[설 기획]

서현진 2012. 1.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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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지상파 3사 KBS, MBC,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저마다 선전 중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개그우먼들이 보인다.이들은 바로 KBS 2TV '개그콘서트' 김혜선, MBC '웃고 또 웃고' 정명옥, SBS '개그투나잇' 홍현희다.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그동안 잠재해 온 끼를 분출하는 폭발력이 유독 커 보인다. 개그계 새로운 여풍 세력으로 거듭날 3인방을 살펴보자.

김혜선 "난 이런 거 잘~해"

'개그콘서트'의 코너 '최종병기 그녀'에 여자 '달인'이 등장했다. 쌀 3포대가 담긴 판을 입으로 끌고 등장하거나, 생수통을 순식간에 흡입하고, 파인애플을 이빨로 갈아 '갈갈이' 박준형 못지 않은 개그로 웃음과 동시에 관객을 놀라게한다.

그녀는 바로 KBS 26기 공채 신인 개그우먼 김혜선(28)이다. 그는 톱 여배우로 출연하는 개그우먼 김희원이 사소한 것에 "나 이런 거 못~해"를 외칠 때 마다 나타나 어김없이 극한 차력쇼로 스턴트개그를 선보인다.

이 코너는 대역배우 역을 맡은 김혜선이 KBS 개그맨 공채시험에 응시할 때 선보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톱 여배우에 이목이 집중되는 현실과 달리, '최종병기 그녀'에서 여주인공은 강력한 액션을 넘어 한계에 도전하는 김혜선이다. 최근 개그맨 허경환에 이어 류근지와 키스퍼포먼스까지 소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정명옥, 박정현 울고 갈 '방정현'

성대모사에 유독 재능을 지녔다. 박정현보다 더 박정현스럽고, 인순이로 착각하게 할 만큼 핵심있는 패러디 무대로 즐거움을 안겼다.

2006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SBS 개그 아카데미에서 지망생들을 가르치던 정명옥은 한양대 대학원에서 연극교육학을 전공하던 25살, 2008년 MBC 17개 공채 개그맨에 도전해 데뷔했다.

정명옥은 '웃고 또 웃고'의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가수 박정현이 부른 '첫인상'으로 방정현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어 정재범(정성호 분)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듀엣 무대를 꾸미며 방정현만의 감동무대(?)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그는 박정현을 패러디한 방정현으로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가수 인순이 패러디 일순이로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명옥은 2011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늦깎이 신인에게 기회를 줘 고맙다"고 소감을 전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홍현희 "저한테 빠진 거 맞죠?"

제약회사 출신이다. 정규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와 2007년 SBS 공채 9기, 늦깍이로 개그계에 입문했다. 과감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 빨간 입술과 부채로 훈남에게 호통치는 홍현희(30)는 2011 SBS연예대상에서 SBS '개그투나잇'의 '더 레드' 코너로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새해 '강심장'에 출연해 MC 이승기에게 "저 좋아하는 거 맞죠? 빠진 거 맞죠?"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서슴없이 던지는 뻔뻔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개그맨 시험 당시 자신을 뽑아준 뒤 별다른 후원이 없던 '강심장' 박상혁 PD에게도 인정 사정없이 부채를 휘두르며 타박을 주는 강심장 면모을 보였다.

홍현희의 거침없는 개그와 예능 태도는 분위기를 살렸고, 게스트로 출연해 단번에 고정 출연기회까지 얻었다. "욕심난다"를 외치고 다니던 홍현희가 개그계의 욕심나는 인물로 성장 중이다.

[김혜선, 정명옥, 홍현희(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KBS , SBS 방송 화면, MBC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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