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림사, 불경·복장유물 등 불상 속 유물 몽땅 털려

김인정 기자 2012. 1.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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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보통 불상 속에는 사리나 불경, 보석 등의 귀중한 물건들이 들어 있는데요.

그런데 이 보물들이 몽땅 털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 향림사에 있는 목조석가여래좌상입니다.

지난달, 한 문화재 위원이 이 불상이 17세기 전반기에 만들어진 다른 문화재와 비슷하다며 감별을 했는데 불상을 뒤집어보니 황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불상 안에는 유물이 가득 들어있어야 하지만 창호지가 뜯겨있고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사리나 불경, 보석으로 이뤄진 복장 유물, 즉 불상 속에 넣어둔 유물을 도난 당한 겁니다.

향림사 측은 지난 2010년 7월, 천운스님이 입적했을 당시 그림 등이 없어졌다며 같은 시기에 유물이 도난당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사찰 관계자

"그때 이제 모든 스님이 전부 다 해남 대흥사에 가 있었죠. 큰스님 다비식에..."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복장 유물을 신성시해 함부로 만지거나 뜯어보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얼마나 없어졌는지조차 알기 힘든 상황입니다.

향림사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김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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