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별 거 있나요? '개공' 보셨어요?

2012. 1. 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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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별 거 있나요? 최효종 군대 가면 뭐… "(웃음) KBS 2TV '개그콘서트'에 대적할 막강 신인들이 나타났다. 바로 종합편성채널 MBN 1기 공채 개그맨 신인 유망주 5인이다.

1기 개그맨(우먼)이지만 이들의 이력은 대단하다. SBS '스타킹'에 출연해 유해진 닮은꼴로 큰 웃음을 준 이부터 이명박 대통령 닮은꼴까지… 지상파 3사를 아우르며 개그 내공을 쌓아온 이들이 본격적인 내공 발휘를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새해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개그공화국' 신인들의 녹화 현장을 찾았다.

◆ 얼굴만큼은 제일 자신 있다! '유해진 닮은꼴' 이세영

'개공'의 최고 인기코너 '앙마를 보았다'의 히로인 이세영. '앙마를 보았다'는 천사 같은 남자친구를 가진 여자 친구와 악마 같은 남자친구를 가진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커플 개그로 재미있게 풀어낸 코너다.

이세영은 뼛속까지 나쁜 남자임에도 그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쁜 남자의 여자 친구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 앙마~!"라는 대사는 방영 5회 만에 유행어 탄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얼굴로는 제일 자신 있어요. 개그우먼은 저한테 천직이거든요. 앞으로 이 얼굴을 무기로 좀 더 갈고 닦아서 MC가 되기 위한 과정을 천천히 밟아 나가고 싶어요." 이세영의 가장 큰 장점은 표정 연기. "이~앙마"라고 외칠 때 그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한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SBS '진실게임' '스타킹' Mnet VJ 경험 등을 토대로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08년 '스타킹'에 '유해진 닮은꼴'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BN 최고 유망주답게 그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롤모델은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 유재석 선배님이에요. 여자라고 해서 꼭 여자 롤모델을 삼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유재석 선배님 발뒤꿈치라도 따라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 MB 왁벽 빙의 '셰프를 꿈꾸며' 이명백이명박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있는 이가 있다. 다름 아닌 이병백. 가명이냐고? 진짜 본명이란다. 부모님에게 감사해하고 있다는 그는 KBS '폭소클럽'에 출연하는 등 6년간 내공을 쌓아왔다.

'셰프를 꿈꾸며'에서 MB 역할을 맡은 그는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 역할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며 "성대모사를 정말 처음 해본다. MP3에 넣고 다니면서 하루 종일 따라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병백은 '셰프를 꿈꾸며'를 젊은 친구들이 시사나 정치에 관심 없는데 관심 갖도록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아는 만큼 웃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셰프를 꿈꾸며'는 국내 정치 상황을 한식당 주방으로 옮겨 강도 높은 시사풍자개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방송에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혼란에 빠진 북한의 정세를 옆 식당 평양냉면집 2대 사장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설정해 그려냈다.

식당의 주방장 '이명백' 식당의 실세 '박실장' 조리반장 '홍반장' 등은 옆 식당 주인의 사망과 어린 아들이 3대 사장자리를 물려받기로 한 소식에 '디도스 냉장고'를 은근슬쩍 천으로 덮어 김 위원장 사망으로 묻혀 버린 사회 이슈를 예리하게 풍자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연습하기를 반복. 이제 조금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잘한다. 감독님이 시키면 하는 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 '내사랑 오충환'의 애교 공주 박진아 "엎드려"

'내 사랑 오충환'의 애교 공주 박진아. 남녀막론하고 실생활에서도 애교가 풍부한 그는 젊은 층만 좋아할 수 있는 연인 코너를 군대에 녹여서 모든 연령층이 좋아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박진아는 '내 사랑 오충환'에서 애교 많은 여자 친구 역을 맡았지만 어느 순간 돌변해 "옆드려?"라고 외치곤 한다. 이래봬도 그는 지난 2009년부터 MBC '하땅사'에서 박공주로 활발히 활동해 사람들에게 얼굴을 많이 알렸다.

하지만 프로그램 폐지 이후 힘든 생활을 보냈다고. 그는 "오정태 선배님이 항상 도움을 많이 주세요. 돈이 없어서 생활이 안 될 때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오정태 선배님은 제 은인이에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개그공화국'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개콘'에만 인기가 치중되는 게 많이 아쉽다는 그는 "어디든 다 재미있게 하고 시청률이 많이 오르고 하면 좋을 텐데… '개콘'에서도 모든 코너가 재미있는 게 아니라 특정 코너가 더 재미있기 때문에 다른 코너도 같이 인기를 얻게 되는 거잖아요. 저희도 빨리 인기있는 코너들이 생겨서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로또남' 김여운 "개그맨 된 건 100% 운, 아이디어 하나는 자신 있어요!"

잘생긴 개그맨의 뒤를 잇는다. 개그맨 된 건 100% 운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김여운은 아이디어 하나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나란 놈은' 코너에서 철없는 남편 역을 맡고 있는 김여운은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일밖에 없다. '개콘'의 독주만 있는 게 아니라 방송국마다 개그프로그램이 다 생겨서… 거기도 언젠가 망한다. 이런 식으로 폭언을 하면 물이 터지는 코너를 하고 있다"라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철없는 남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그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실제 얘기를 개그로 과장해서 풀어낸다는 그는 실제 여자친구에게 했던 철없는 행동을 재미있게 털어놨다. "제가 좀 철이 없는데 실제로 했던 행동들을 좀 과장해서 부부관계로 많이 갖고 가요.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한 내용을 부부니깐 바람 피는 형태로 바꾸는 거죠. 다른 여자한테 선물을 잘못 주는 것 등도 실제 경험을 과장해서 표현한 것이랍니다"(웃음) 대학시절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과 친하게 지낸 김여운은 그들이 개그맨 된다고 했을 때 콧방귀를 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개그맨이 되는 걸 보고 '막연한 줄 알았는데 정말 되는구나'라는 깨달암을 느꼈다고. "방송작가 생활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 때 장동민 선배가 개그맨을 추천해 줬다. 그런데 '그 동안 너가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을 하는 거다. 후회 안 할 거냐?'고 물었고 '자신 있다'고 대답했다" MBN 공채 개그맨 1기로 뽑힌 이유를 묻자 당당하게 100% 운이라고 대답한 김여운. 장난스럽게 "로또'라고 대답했지만 그의 웃음 속엔 자신감이 느껴졌다.

◆ 오충환 "사법고시보다 힘든 개그맨 시험 단 번에 합격했죠"

개그맨 오충환은 MBN 공채 개그맨 1기 초짜 중에 초짜. 신인 개그맨이다. 처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개그맨 시험에 합격 하고 나서 얼떨떨했다고. "믿기지가 않았다. 사법고시보다 힘든 게 개그맨 시험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내가 한 방에 될 수가 있지? 그런데 처음으로 다짐을 하게 됐죠. '여기서 잠깐 거쳤다 가는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 끝장을 한 번 봐야 겠다'라고요" 개그맨 생활은 처음이지만 그가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처음 하는 개그에 힘든 점도 많을 터. 그는 선배들의 의견을 통해 많이 배워나가고 있다고 했다. "코믹 영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최종 꿈이에요. 김병만 선배를 정말 존경해요. 제가 몸으로 하는 개그를 좋아하거든요. 김병만 선배를 보면서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충환은 '개그공화국' 녹화 한 회 한 회가 끝날 때 마다 정신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을 초대해서 웃음을 주는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치나 경제를 개그를 이용해서 희화화 시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에게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분 안 나쁘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개그라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보고 웃어주는 시청자 분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내서 하고 있고요. 쉽게 풍자할 수 없는 부분을 개그를 이용해서 하는 게 정말 뜻 깊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개그공화국'을 이끌어나갈 신인 유망주 5인은 입을 모아 말했다.

"첫 단추를 끼고 있는 신생 프로그램이지만 두 번만 보면 세 번째는 자기도 모르게 MBN 채널을 찾게 될 걸요, 그 시간에 자동반사 되게 만들겠습니다" 한 코너를 만들게 위해 일주일을 노력하는 그들은 멋진 개그맨(우먼)들이다. 그들이 있어 2012년이 즐겁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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