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daddy's daughter vs. daughter's daddy (아빠 딸 vs. 딸 바보)
Word Play (재미있는 말)
2010년 모 방송의 '괜찮아 아빠 딸'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던 것처럼 영어에도 유사한 드라마나 얘기가 많다. 여기서 '아빠 딸'은 영어로 옮기면 'daddy's daughter' 'daddy's girl'이라고 하는데 아빠와 딸 사이의 유별난 얘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듯하다.
Daddy's daughter가 아빠를 끔찍이 사랑하는 아빠의 노력과 애착을 담은 말이라면 한국의 일부 아빠들처럼 '딸 바보'인 경우는 'daughter's daddy'라고 부른다. 미국의 <howto Be Your Daughter's Daddy-365 Things to Do with Your Daughter> 같은 책은 딸을 훌륭하게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인 반면에, 한국의 '딸 바보'는 딸이라면 죽고 못살고 져주는 아빠상이 연상된다.
이에 따라 그 별칭도 다양하다. 'Daddy's little girl'부터 'girl's daddy'는 딸이라면 꼼짝도 못하고 모든 것을 다해주는 아빠를 지칭한다. 남자 애인이 이러한 딸을 만나게 되면 'Too bad she's daddy's daughter, you got a long way to go, bro.'(그 여자는 아빠 사랑을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자라서 당신이 고생 좀 해야 할거야)같은 동정을 받는다. '아빠 딸'은 지나치게 사랑을 받아 남녀 관계로 발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howto survive dating daddy's daughter> 같은 책도 나온다. 이런 경우 '아빠 딸'이라는 말 자체가 남자 애인에게는 걸림돌이 된다. 딸을 애지중지하는 아빠의 모습으로서는 나쁠 것이 없지만 daddy's daughter는 그냥 '아빠 딸'이 아니다. 마치 마마보이(momma's boy)가 엄마에게 응석하며 살아온 남자인 것처럼 아빠에게 너무 의존하며 살아 온 daddy's daughter도 사회 생활에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순이도 천생 아빠 딸'이라는 말과 '김 부장도 역시 딸 바보야'라는 말은 같으면서도 다른 말이다. 전자는 온갖 귀여움을 받고 자란 딸을 의미하고 후자는 딸이라면 꼼짝도 못하는 아빠의 각별한 사랑과 지나친 보호를 의미한다. '자녀는 무조건적으로 사랑이 필요하다'(Children need love, especially when they do not deserve it.)는 말처럼 사랑이 필요하겠지만 문제는 그 정도와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현실을 가르치고 아빠는 생각을 가르쳐야 한다'(Maternity is a matter of fact, paternity is a matter of opinion.)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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