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은 커녕..연료 새는 연료절감기

김정인 기자 2011. 12. 29. 22: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요즘 기름값이 비싸다 보니 연비를 높여 준다는 연료 절감기가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가 엉터리 제품이어서, 잘못 사면 돈만 날릴 수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도봉구의 한 제조공장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관과 자석.

연료 절감기의 재료입니다.

제조업자들은 연료절감기를 연료 공급 호스 사이에 끼우면 연료가 완전하게 타면서 연비가 30%나 높아진다고 광고했습니다.

또 정부기관의 인증을 받았다며, 기관 유니폼을 입고 방문판매도 했습니다.

◀INT▶ 이현우 책임연구원/자동차안전연구원

"검증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해 줄 수 없는 것이고요.이 제품은 실험한 적도 없습니다."

이 연료절감기를 달면 정말 연비가 높아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INT▶ 서영호 박사/자동차부품연구원

"실험 의뢰한 차량에 제품을 장착해 실험한 결과 장착하기 전과 장착 후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연료 절감기를 장착한 차량 중에는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거나 연료가 누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INT▶ 서원중/피해자

"저걸 달고 나서부터는 힘이 달리고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안 듣고..."

지난 1년 동안 팔린 연료절감기는 천2백여 개.

원가가 수십만 원에 불과한 장치를 많게는 180만원까지 받아 16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INT▶ 이상배 팀장/서울청 광역수사대

"연료 절감기 중에 정부 인증 받은 것은 하나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소비자들은 잘 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경찰은 자동차 연료절감기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정부 인증 사칭 등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