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은 커녕..연료 새는 연료절감기
[뉴스데스크]
◀ANC▶
요즘 기름값이 비싸다 보니 연비를 높여 준다는 연료 절감기가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가 엉터리 제품이어서, 잘못 사면 돈만 날릴 수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도봉구의 한 제조공장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관과 자석.
연료 절감기의 재료입니다.
제조업자들은 연료절감기를 연료 공급 호스 사이에 끼우면 연료가 완전하게 타면서 연비가 30%나 높아진다고 광고했습니다.
또 정부기관의 인증을 받았다며, 기관 유니폼을 입고 방문판매도 했습니다.
◀INT▶ 이현우 책임연구원/자동차안전연구원
"검증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해 줄 수 없는 것이고요.이 제품은 실험한 적도 없습니다."
이 연료절감기를 달면 정말 연비가 높아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INT▶ 서영호 박사/자동차부품연구원
"실험 의뢰한 차량에 제품을 장착해 실험한 결과 장착하기 전과 장착 후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연료 절감기를 장착한 차량 중에는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거나 연료가 누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INT▶ 서원중/피해자
"저걸 달고 나서부터는 힘이 달리고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안 듣고..."
지난 1년 동안 팔린 연료절감기는 천2백여 개.
원가가 수십만 원에 불과한 장치를 많게는 180만원까지 받아 16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INT▶ 이상배 팀장/서울청 광역수사대
"연료 절감기 중에 정부 인증 받은 것은 하나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소비자들은 잘 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경찰은 자동차 연료절감기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정부 인증 사칭 등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